‘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의 첫 승, 여전히 건재한 삼각편대[도드람컵]

순천/이가현 / 기사승인 : 2022-08-14 15: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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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를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현대건설은 14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관하는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KGC인삼공사와의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7-25, 25-10, 25-21)으로 셧 아웃 승리를 거뒀다.

3명의 주요 선수가 대표팀에 차출됐지만, 전력에는 큰 이상이 없었다.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17점을 올렸고, 이어 고예림과 양효진이 각 12점을 올리며 삼각편대가 고르게 활약했다. 김주하가 수비형 아웃사이드 히터로 자리하면서 리시브 라인은 한층 안정됐다.

컵대회 시작 전 부상과 코로나19 악재를 맞은 KGC인삼공사는 고의정이 14점을 올렸다. 한송이가 11점, 박혜민이 10점으로 득점에 힘을 보탰지만 결정력 싸움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1세트 초반 현대건설은 안정된 수비 라인이 돋보였다. 리시브를 시작으로 공격 활로까지 다양하게 이용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을 필두로 아포짓 황연주,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득점을 올렸다.

KGC인삼공사는 고의정이 강한 한방을 보여줬지만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KGC인삼공사는 15-17 상황에서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교체 투입된 이예솔의 목적타 스파이크 서브가 효과적으로 들어갔고 역전에 성공했다. 리시브 라인이 살아났고 듀스를 만들었다. 끈질긴 수비로 랠리가 길어졌지만, KGC인삼공사는 범실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 현대건설은 강한 서브로 상대를 흔들었다. 불안한 리시브 탓에 뚜렷한 공격을 만들지 못했다. 이에 고희진 감독은 다시 한번 원포인트 서버 이예솔을 투입했다. 현대건설은 이예솔의 서브를 간파했고 정확한 리시브를 보여줬다.



분위기를 탄 현대건설은 세트 내내 한 번도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16-6 크게 벌어진 점수에 현대건설은 정시영을 투입했다. 정시영은 대표팀에 발탁된 황민경을 대신해 아웃사이드 히터로 자리했다. 정시영은 3번의 공격 모두 성공하며 득점에 힘을 보탰다. 김다인의 허슬플레이가 나왔고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손쉽게 2세트를 가져갔다.

물러설 곳이 없던 고희진 감독은 3세트 이예솔을 투입했다. 공격 활로에 활기가 생긴듯 했다. 이에 강성형 감독은 정시영을 교체 투입하여 높이를 보강했다. 랠리 속 결정력에서 앞섰던 현대건설이 점수를 앞서갔다. 점수를 따라가는 데 급급했던 KGC인삼공사는 범실로 분패했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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