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과 현대건설이 마지막 조별예선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은 18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예선 B조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B조에서는 현대건설이 인삼공사와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 중이지만 세트득실률에서 앞서 2위에 랭크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2패로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경기 세트스코어 3-0 또는 3-1 승리 시 4강행이 확정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16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1-25, 20-25, 25-21, 30-32)로 듀스 접전 끝에 패했다. 페퍼저축은행도 상황은 같다. 지난 16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15-25, 20-25)으로 완패했다. 리시브에서 크게 흔들리며 좌절했다. 경기 후 김형실 감독은 리시브에서 무너진 부분을 지적하고, 첫 단계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
Q. 휴식 기간 어떻게 보냈는지.
선수들과 하동체육관에서 서브와 서브리시브만 한 시간 반 정도 연습했다. 다른 연습은 하지 않았다. 나부터 코로나 후유증이 있어서 일주일간 선수들 연습을 못 시켰다. 선수들이 강서브에 대해 강박관념이나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자신감 회복이 필요해 보인다. 범실을 두려워하지 않고 잘하는 분위기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본래 우리 팀의 색깔을 가져가야 한다. 선수들에게 열심히 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했다. 따로 전술에 대해 주문은 하지 않고,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한다.
Q. 16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 종료 후 세터 기용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한 바 있는데 현재는 어떤지.
(이)고은을 60%, (박)사랑이와 (구)솔이를 40%로 운영하려 한다. 우선 (이)고은으로 가야한다. 그러나 빠른 토스를 하므로 공격수들과의 호흡을 맞추는 데에는 시간이 걸린다. 오늘은 교체하지 않고, 모든 세트를 소화하게 하려 한다. 일본에서 돌아온 후 연습할 때는 선수들이 잘해줬다. 그러나 내가 코로나19로 공백기를 가지는 동안 소홀했던 것 같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Q. 지난 시즌 신생팀으로써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열심히 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어느 정도 성장한 것 같은지.
그 당시는 급하게 경기에 나가 얼떨결에 진행됐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배구를 알면 알수록 어려워진다는 말이 있다. 이처럼 배구가 더 어려워졌다. 여기에 세터마저 교체되어 모든 것을 새롭게 하게 됐다.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한다. 지난 대회보다 분위기도 많이 떨어졌다. 이 부분 또한 활성화해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Q. 하루 정도 휴식을 취했는데 어떻게 보냈는지.
특별한 건 없었다. 선수들과 미팅 정도 진행하며 컨디션 체크까지만 했다.
Q. 16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아쉽게 패하고 보완점은 무엇인지.
도로공사전에서는 상대의 낮은 쪽으로 공격하려고 했다. 그러나 잘 통하지 않아 (양)효진 쪽으로 많이 갔다. 오늘도 역시 상대의 중앙이 낮다고 생각해서 (양)효진이와 (황)연주 쪽에서 많은 득점이 나오게 할 계획이다.
Q. 4강 대비를 위해 이번 경기를 빨리 끝내고 휴식을 취하고 싶을 텐데.
그렇다.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해야 하는데 마음대로 될지는 모르겠다. 상대가 어떻게 하던 우리 플레이를 잘해서 세트가 일찍 끝났으면 좋겠다.
Q. 승부가 빨리 진행된다면 다른 선수들도 기용할 것인지.
그렇게 하고 싶은데 교체할 선수가 없다. (김)주하나 (정)시영이가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뛰었는데 지금 (이)영주가 부상을 당했다. 그래서 리베로 자리에 다시 (김)주하가 들어간다.
Q. 이영주는 어떤 부상인지.
원래 허리 쪽에 부상이 있었다. 컵대회에서 두 경기 열심히 뛰다보니 통증이 올라왔다. 오늘은 주전으로 활약하기보다 리시브 자리에서 교체하거나 쉴 예정이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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