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강예진 기자] 대한항공이 범실로, 전체적인 흐름이 무너졌다.
대한항공은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우리카드와 5차전서 세트스코어 0-3(16-25, 21-25, 32-34)으로 완패했다.
경기 전 양 팀 감독은 “조직력이 탄탄한 팀”이라며 견제에 나섰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대한항공은 세트 내내 힘쓰지 못했다. 1세트 리시브부터 흔들렸다. 범실까지 난무했고, 리듬이 깨졌다. 범실 8개로 상대(2개)에 4배였다. 임동혁이 홀로 5점(공격 성공률 45.45%)으로 분전했지만 곽승석 3점, 정지석이 1점에 그쳤다.
2세트도 흐름은 비슷했다. 세트 중반 요스바니가 투입됐고, 분위기를 바꾸고자 했다. 11-15에서 시작된 요스바니의 공격, 서브로 동점을 만들었다. 공격 성공률은 80%였지만 거기까지였다. 연이어 점수를 내줬고, 상대 블로킹에 고전했다. 범실 8개로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유광우와 요스바니로 3세트 출발했다. 1, 2세트를 따낸 우리카드의 기세가 무서웠다. 벼랑 끝에 몰린 대한항공은 10-14에서 요스바니의 서브 , 정지석의 3연속 서브 에이스로 힘을 보태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또 한번 범실에 잡혔다. 듀스로 향한 승부에서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내줬고, 우리카드가 경기를 끝냈다. 대한항공은 3세트를 치르는 동안 범실 26개를 쏟아냈다.
반면 우리카드는 8개로 관리가 잘됐다. 알렉스, 나경복이 각각 23점, 17점으로 날개를 펼쳤다. 팀 공격 성공률은 60.25%로 솟았다. 공격, 리시브, 서브, 블로킹 모든 수치에서 모두 앞섰다.
반면 대항항공은 53.60%였다. 임동혁이 23점, 요스바니가 13점을 올렸지만 2위와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상대 전적 2승 3패로 밀려났다.
사진_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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