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에 있을 때보다 기량이 더 늘었다. 그래도 알렉스만큼은 아니지 않을까."
장병철 감독이 이끄는 2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를 치른다. 한국전력은 최근 다섯 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면 3위가 확정된다. 또한 승점 2점만 획득해도 봄배구 진출이 확정된다. 올 시즌 우리카드를 상대로 5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으나 지금의 흐름이라면 못 넘을 이유는 없다.
우리카드는 새로운 외인 레오 안드리치(등록명 레오)와 함께 한다. 레오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은 가운데 이날 우리카드 데뷔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우리카드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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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늘도 공재학 선수가 커피를 쐈는지.
당연히 쐈다. 커피값이 20만원 은 나올 것이다.
Q. 경기에 자주 못 나오는 선수가 그렇게 팀을 위해 헌신하는 게 보기 좋은데.
우리 팀에는 팀의 분위기를 해치는 어긋난 선수가 없다. 주전이든, 비주전이든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오늘도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Q. 우리카드에 레오 선수가 합류했는데.
OK금융그룹에 있을 때보다 기량이 더 늘었다. 그래도 알렉스만큼은 아니지 않을까. 공격은 강하지만, 블로킹이나 디펜스가 약한 것 같다. 상대하기 수월하지 않을까.
다우디를 나경복 선수와 붙여보려고 한다. 나경복 선수는 우리카드 주축이다. 나경복 선수를 흔들어야 팀이 산다.
Q. 서재덕은 이날도 웜업존에서 출발하는지.
아직까지는 선발이 아니다. 임성진, 이시몬이 잘 해주고 있다. 잘 해줄 거라 믿는다. 안 됐을 때는 서재덕을 넣어야 한다. 우리카드를 넘는다면 KB손해보험전에는 라인업 변동이 있을 것 같다.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Q. 올 시즌 우리카드를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중요한 경기에서 3점을 챙겨야 하는 상황이 왔는데.
우리 선수들이 우리카드 선수들보다 부담감을 2배 더 가지고 있을 것이다. 우리카드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어 마음이 편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얼마만큼의 기량을 펼치느냐에 따라 경기 결과가 정해질 것 같다.
Q. 3위를 확정 지으면 KB손해보험전은 어떻게 준비할 예정인지.
스태프와 상의해야겠지만 비주전 선수들 위주로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AWAY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Q. 레오 선수는 어떤지.
서브는 괜찮은데, 다른 부분은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4월 1일을 준비해야 한다.
Q. 시차 적응은 다 됐는지.
시차 적응도 된 것 같다. 정상은 아니지만, 훌륭한 선수들은 실력만 있으면 이겨낼 수 있다. 내가 옛날에 월드리그 할 때는 입국 후에 하루 쉬고 바로 경기했다(웃음).
Q. 승점 3점을 내주면 3위 자리를 내주게 되는데.
어렵게 여기까지 왔다. 이제는 단판 승부다. 선수들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하냐가 중요하다.
Q. 레오 선수는 선발로 나서는지.
바로 선발로 나간다. 계속 뛰게 해줘야 한다. 어제(26일)까지는 최고의 컨디션이 아니라고 했지만 모든 건 선수 마음에 달려있다. 자신감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 실수를 하면 옆에서 동료들이 커버해 주면 된다. 감독은 코트 위에서 필요 없다. 또한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Q. 레오 영입 과정에서 가졌던 현대캐피탈전이나 삼성화재전에서 패했다면 이날 경기가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었는데.
감독은 1%, 2% 가능성이 있다면 준비를 해야 한다.
Q. 나경복 선수 어깨는 괜찮은지.
조금 아프긴 하지만, 크게 문제 될 정도는 아니다.
Q. 레오 선수와 알렉스 선수 서브에 차이가 있다면.
레오는 높게 토스를 한다. 알렉스는 높은 것보다는 약간 옆으로 휘는 서브다. 레오 서브도 좋지만, 알렉스 서브도 까다롭다. 그동안 범실이 많이 나왔다. 경기 첫 서브 때마다 범실을 했다. 90% 이상은 범실이었다. 좋은 흐름에서 미스 하는 거랑, 아무 생각 없이 미스 하는 건 다르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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