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명단 대거 변화를 예고한 차상현 감독, "그래도 실바는 뛴다"

장충/원지호 / 기사승인 : 2024-03-10 15: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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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선발 출장 명단에 큰 변화를 예고했다.

GS칼텍스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다.

GS칼텍스는 지난 7일 정관장과의 ‘승점 6점’짜리 경기에서 패배하며 플레이오프를 눈앞에서 놓쳤다. 시즌 중반까지 3위를 유지하던 GS칼텍스와 팬들에겐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결과다.

차상현 감독도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시즌을 돌아봤다. 그는 “주전 세터(안혜진)의 수술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해왔다, 아시아쿼터도 꼬이면서 도움을 받지 못한 채 한 시즌을 치렀다. 그래도 초중반엔 잘 끌고 갔었다. 분명 봄배구(플레이오프)의 희망이 남아있었으나 마지막에 승점 관리가 힘들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차 감독도 언급했듯 이번 시즌은 안혜진의 부상으로 인해 김지원이 코트 위의 사령관으로 자주 나섰다. 차 감독은 “내 눈에도 선수가 부담스러워하는 게 보였다. 본인은 얼마나 힘들었겠나. 그래도 올 시즌이 스스로에게는 성장하는 좋은 거름이 됐을 것이다. 좋은 경험, 혹은 나쁜 경험이라도 성장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미 확정된 결과는 바꿀 수 없다. 그런 만큼 차상현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 예고했다. 차 감독은 “오랜만에 이윤신이 세터 자리에서 선발로 나선다. 주전 리베로로 뛰었던 한다혜도 오늘은 수비 강화를 위한 교체 카드로 출장하게 된다. 그 자리에는 한수진과 유가람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두 자리에만 변화가 있는 건 아니다. 차상현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에는 강소휘 대신 권민지, 그리고 유서연이 선발 출장한다. 미들블로커도 마찬가지다. 오늘은 오세연과 더불어 문지윤이 뛴다”고 말했다.

 

그래도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는 그대로 선발 명단에 포함된다. 본인이 마지막까지 뛰고 싶음을 피력한 것. 차상현 감독은 “실바가 마지막 두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자 한다. 또 한 시즌 1,000득점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선발에서 제외하지 않았다”고 출전 배경을 설명했다.

실바는 이번 시즌 979득점으로 1,000득점까지는 21점만을 남겨두고 있다. 홈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에 대기록을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그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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