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김천/이정원 기자] "우리는 일단 앞만 보고 가려고 한다."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1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은 개막 후 패가 없다. 6연승을 달리며 쾌속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만약 이날 경기를 승리로 가져오면 V-리그 여자부 역대 개막 최다 7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경기 전 박미희 감독은 "루시아 어깨가 지난번과 별반 차이가 없다. 김미연이 먼저 나설 수도 있다. 몸 푸는 거 보고 결정하려 한다"라고 했다. 이어 그날 보여준 김연경의 행동에 대해서는 "분위기에 문제는 없다"라고 일축했다.
흥국생명은 1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고전했다. 1, 2세트를 내준 후에야 3, 4, 5세트를 따내며 겨우 승점 2점을 가져왔다.
지난 맞대결을 복기한 박미희 감독은 "켈리가 우리랑 할 때는 잘 하더라. 선수들에게 '줄 건 주고, 잡을 건 잡자'라고 했다. 버리는 것도 중요하다. 긴 시즌을 적절하게 운영하는 데 아주 중요한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예년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박정아에 대해서는 "도로공사도 세터가 바뀌지 않았나. 쉽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발목 부상도 당했었다. 그래도 언제든지 경기력이 올라올 수 있는 선수가 박정아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 승리 시 V-리그 여자부 역대 개막 최다 7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하게 되는 흥국생명이다.
하지만 박미희 감독은 "그런 기록은 모르고 있었다"라며 "질 타이밍이 언젠가는 올 것이다. 하지만 그전까지는 버터야 한다. 언제 질지는 우리도 모른다. 우리는 일단 앞만 보고 가려고 한다"라고 웃었다.
끝으로 박 감독은 은퇴한 김해란을 대신해 흥국생명 리베로 라인을 책임지는 박상미, 도수빈을 언급했다. "사실 누가 와도 김해란의 빈자리를 대신할 수 없다. 우리 리베로가 7에서 8 정도 하는 데 11을 바란다? 그건 안 되는 것이다. 두 선수가 지금 충분히 잘 하고 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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