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서영욱 기자] 올 시즌 새 주전 세터로 자리매김한 이고은에게 김종민 감독은 더 과감하게 하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도로공사는 4승 7패, 승점 11점으로 5위에 올라있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면 4위 KGC인삼공사와 승점차를 3점으로 줄일 수 있다. 흥국생명에는 올 시즌 맞대결 2패를 기록 중이다.
4연승에 도전하는 도로공사는 서브 위력이 강한 흥국생명 상대로 수비를 더 보강하기 위해 문정원을 선발로 내세운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문)정원이가 먼저 나간다. 일단 리시브와 수비부터 안정시키고 공격력이 부족할 때 (전)새얀이를 넣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흥국생명이 서브도 좋고 일단 공격력이 좋다. 공격보단 방어를 먼저 해야 할 것 같아 라인업을 바꿨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도로공사가 연승을 달리는 데는 전새얀 활약도 있지만 주포 박정아가 완전히 살아난 게 컸다. 3연승 기간에 박정아는 25점, 31점, 24점으로 충분한 득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도 41.38%-51.79%-38.1%로 좋았다.
김 감독은 “정아가 오랫동안 이효희 패스를 때리다가 (이)고은이 패스를 받았다. 연습 경기나 연습 과정에서는 괜찮았다”라며 “다른 점은 이효희는 좀 더 상대 블로킹을 빼주고 올려주는데 고은이 패스는 때리긴 좋은데 상대 블로킹이 정확한 타이밍에 왔다. 거기서 부담을 갖기 시작하면서 리듬이 깨진 것 같다”라고 시즌 초반 혼선이 있던 부분을 언급했다.
다시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박정아와 이고은에게 건넨 조언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고은이에게는 하나만 보지 말고 일단 두 개를 생각하고 플레이하라고 많이 주문했다. 더 과감하게 할 필요가 있다”라고 이고은에게 했던 이야기를 돌아봤다. 이어 “정아에게는 누가 해준다고 생각하지 말고 너 자신을 믿고 하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박정아에게 했던 이야기도 덧붙였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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