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는 알렉스 전성시대 [스파이크노트]

장충/강예진 / 기사승인 : 2022-01-02 15: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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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의 상승세가 무섭다. 알렉스의 화력에 힘입어 6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2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대한항공과 4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0, 26-24) 완승을 거뒀다. 6연승을 질주 3위 한국전력과 동률을 이루면서 상위권 싸움에 불을 붙였다.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22점으로 팀을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블로킹 10개로 상대(2개)에 우위를 점하면서 경기를 리드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이 각 11점씩을 올렸지만 팀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범실(27개)이 난무했고, 상대 블로킹과 서브(1-4)에 고전했다.

 

알렉스 전성시대

알렉스가 날았다. 대한항공은 알렉스 방어에 실패했다. 세트를 거듭할수록 성공률을 높여갔다. 공격은 물론 서브, 블로킹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1세트 5점을 기록한 알렉스. 2세트는 11점, 성공률과 효율 모두 60%였다. 디그 후 올라온 볼을 온전히 책임졌다. 쌍포 나경복, 송희채가 각 2, 1점으로 저조한 가운데 홀로 공격 선봉에 섰다.

 

상대 블로킹 위에서 찍어 눌렀다. 타점 살린 공격으로 2세트 18-18을 20-18로 바꿨다. 23-20에서는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세트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3세트 23-23에서 상대 외인을 차단하면서 포효, 마지막 득점을 책임지면서 웃었다.

 

높디높은 우카산성

우리카드는 직전 삼성화재전에서 블로킹 18개를 잡아냈다. 신영철 감독은 “상대에 따른 타이밍과 위치 선정이다. 각도를 어떻게 주냐에 따라 공이 바운드되거나 바로 득점을 내는지가 달라진다. 그 부분에서 선수들이 잘 지켜봤다. 블로킹에서 빠지는 부분은 수비에서 해주면 된다”라고 했다.

 

이날도 블로킹에서 재미를 봤다. 1세트 블로킹 4개를 시작으로 2세트 3개 등 중요한 순간 블로킹으로 상대를 틀어막았다.

 

리베로 이상욱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손맛을 봤다. 트레이드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은 김재휘가 중앙에서 힘을 더한 것도 한몫했다. 

 

우왕좌왕 대한항공

어수선했다. 1세트부터 범실이 속출했다. 세터 한선수와 공격수 간 사이 미스가 나왔다. 범실한 사이 우리카드는 연속 득점을 뽑아내면서 8-4로 일찌감치 앞서갔다.

 

서브, 블로킹에 공격까지 잘 풀린 우리카드와 정반대였다. 찬스볼로 받을 수 있는 볼을 어렵게 걷어 올렸다. 잠시 교체됐다 들어온 한선수의 볼 끝도 살지 못했다. 1세트 고군분투했던 임동혁까지 알렉스 앞에서 차단당했다. 범실 10개로 자멸했다.

 

2세트 8-11에서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투입됐다. 득점을 책임지는 듯했지만 결정력이 떨어졌다. 리시브까지 흔들리면서 다이렉트를 허용, 2세트도 무너졌다. 

 

3세트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9-11은 연속 범실로 인해 12-12가 됐다. 찬스 상황, 범실로 도망가지 못하면서 완패했다.

 

사진_인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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