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 역사 쓴 김해란, 역대 최초 1만 디그 달성
남자, 여자배구 최초의 기록이다. 흥국생명 김해란이 역대 최초 1만 디그를 달성했다. 15일 IBK기업은행 경기 전까지 9,993 디그를 기록한 김해란은 이날 1만 디그 돌파에 성공했다. 말 그대로 만 번의 공을 살려냈다는 뜻이다. ‘디그 여왕’ 김해란은 2005-2006시즌부터 9시즌 동안 디그 1위 자리를 지킨 바 있다. 2015년에는 리그 최초로 1만 수비(리시브 정확+디그)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묵묵히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김해란이다.
2. 9할 승률의 현대건설, 10연승 그리고 시즌 22승
현대건설의 독주를 누가 막을까. 개막 12연승 후 첫 패배를 기록했지만 다시 10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22승째다. 9할 승률을 기록하며 선두 질주 중이다. 외인 야스민에 이어 양효진, 이다현이 팀 내 득점 2,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중앙 활용도가 높다. 백업 멤버까지 든든하다. 강성형 감독은 훈련 시에도 공만 줍는 선수가 나오지 않도록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3. 펠리페의 5번째 시즌, 막 올렸다
2017년 한국전력을 시작으로 KB손해보험, 우리카드, OK금융그룹을 거쳐 올해는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4일 한국에 입국한 펠리페는 14일 자가격리 해제와 함께 삼성화재전이 열리는 대전으로 향했다. 교체 투입된 펠리페는 1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펠리페의 V-리그 5번째 시즌이 시작됐다. 펠리페-전광인-허수봉 삼각편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4. 레오의 투혼, OK의 4연패 탈출
발목 부상 후 빠른 회복세를 보인 레오가 투혼을 펼쳤다. 15일 우리카드전 5세트에만 11득점을 터뜨리며 팀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동시에 우리카드의 9연승을 가로막았다. 이날 레오는 39득점을 올렸고, 차지환과 조재성은 13, 10득점을 기록했다. 승수를 쌓은 OK금융그룹은 11승11패(승점 28)로 6위에 랭크됐다.
5. IBK 그리고 김호철 감독의 의미 있는 첫 승
처음으로 여자 프로배구팀을 맡은 김호철 감독이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IBK기업은행은 15일 흥국생명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8연패 악몽에서 벗어났다. 표승주가 28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산타나와 김희진이 23, 22득점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주전 세터가 된 김하경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사진_더스파이크DB
디자인_조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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