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끝까지 간다. 코넬리아노가 시리즈 1-2로 밀리던 상황에서 4차전 승리를 따내며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간다.
지난 14일 오전 5시 30분(한국 시각) 몬차 아레나에서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 A1 플레이오프 파이널 4차전 베로 발리 밀라노와 이모코 코넬리아노의 맞대결에서 코넬리아노가 세트스코어 3-0(26-24, 25-20, 25-17)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2-2 동률을 만들었다.
코넬리아노의 승리로 시리즈는 더욱 달궈졌고, 함부로 우승팀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3차전에서 코넬리아노가 셧아웃 패를 당했지만, 4차전은 완전히 되갚으며 달라진 분위기를 보였다.
코넬리아노는 역시 팀의 에이스인 이사벨 학(스웨덴)의 공격이 통했다. 그는 블로킹 3개 포함 20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은 물론 51%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자랑하며 경기 MVP에 선정됐다. 캐서린 플러머(미국)가 학을 도와 11점에 공격 성공률 52%를 기록했다.
밀라노에선 막달레나 스티시악(폴란드)이 서브 1개 포함 11점, 공격성공률 48%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자였다. 주포로 활약하던 조던 톰슨이 6점에 그쳤다. 그의 빈자리가 컸다. 계속해서 코트를 지켰던 톰슨은 결국 스티시악과 교체됐고, 3세트는 아예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제 시리즈는 2-2 동점이 됐고, 승부는 마지막인 5차전으로 이어진다. 이들의 운명을 가를 5차전은 16일(한국 시각) 코넬리아노의 홈 경기로 펼쳐질 예정이다. 우승팀이 결정되는 만큼 이날 경기는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채우며 매진을 기록했다.
승부의 끝은 2020-2021시즌부터 정상을 차지했던 코넬리아노가 3연속 우승에 성공할지, 아직 리그 우승을 맛보지 못한 밀라노가 첫 우승을 달성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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