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이영택 감독의 작은 소망 "그래도 흥국생명, 한 번은 이겨야 하지 않을까요"

이정원 / 기사승인 : 2021-03-13 15: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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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이정원 기자] "우리만 유일하게 흥국생명을 상대로 한 번도 못 이겼다. 오늘이 마지막이기 때문에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

KGC인삼공사는 1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를 가진다. KGC인삼공사는 이미 봄배구 진출이 좌절됐다. 하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라도 남은 홈 두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자 한다.

이영택 감독은 "지난 경기도 그렇고 우리가 다른 팀들 순위를 결정지을 수 있는 경기를 많이 하고 있다. 사실 우리가 다른 팀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실 지난 5라운드 맞대결이 흥국생명전 맞대결 첫 승을 거둘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1-3으로 패하며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이 감독은 "우리만 유일하게 흥국생명을 상대로 한 번도 못 이겼다. 오늘이 마지막이기 때문에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 여러 가지 준비를 했다"라고 강조했다.

남은 두 경기 승리를 거두고, 내일(14일) 펼쳐지는 한국도로공사가 패한다면 KGC인삼공사에게 4위 기회는 남아 있다. 하지만 이영택 감독은 현 상황에서 순위에 대한 욕심을 버렸다.

"지난 경기 4세트를 지면서 플레이오프는 물 건너갔다. 하지만 최하위는 안 하고 싶다. 선수들과 순위 이야기는 안 했다. 흥국생명 한 번은 잡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나왔다. 한 시즌 여섯 번은 다 질 수 없다." 이영택 감독의 말이다.

이영택 감독은 이날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최은지를 대신해 신인 이선우를 넣었다. 짝은 고의정이다.

이 감독은 "시즌 막바지이지만 좋아지는 게 눈에 보인다. 고의정과 함께 들어간다. 공격력이 많이 좋아졌다 관건은 리시브를 얼마나 버티냐다. 초반을 잘 버티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이영택 감독은 "사실 아직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드래프트하기 전부터 올해 신인 선수들 수준이 가장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래도 다행스럽게 서우가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얼마 전에 나하고 농담으로 '네가 이 정도하고 신인왕 받기 창피하지 않냐. 기회를 줄 테니 당당하게 신인왕 받을 수 있게끔 하자'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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