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김연경-이소영 등 국가대표 대거 선정, 여자부 베스트7 면면은?

서영욱 / 기사승인 : 2021-04-19 15: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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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2020-2021시즌 여자부 각 포지션에서 가장 빛난 얼굴들의 면면이 공개됐다.


19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시상식에서는 각 포지션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친 베스트7을 공개했다. 베스트7에는 세터와 아포짓 스파이커, 리베로 각각 한 명, 윙스파이커와 미들블로커 두 명씩 선정된다. V-리그 베스트7 선정은 2014-2015시즌부터 시작됐다.

2020-2021시즌 여자부 베스트7에는 익숙한 면면과 최초 수상자가 공존한다. 리베로 자리에는 한국도로공사 임명옥이 선정됐다. 임명옥은 2019-2020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베스트7 리베로에 이름을 올렸다. 임명옥은 2019-2020시즌과 2020-2021시즌 연속으로 디그, 리시브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두 부문을 두 시즌 연속 동시에 석권한 건 V-리그 출범 이후 임명옥이 최초다.

미들블로커 부문 한자리를 차지한 현대건설 양효진은 올 시즌까지 일곱 시즌 연속 베스트7에 선정됐다. 양효진은 올 시즌 블로킹 1위 자리에서는 밀려났지만 5, 6라운드에 걸쳐 다시 예년 같은 블로킹 위력을 뽐내 블로킹 5위로 시즌을 마쳤다.

양효진과 함께 미들블로커 부문에 이름을 올린 건 KGC인삼공사 한송이였다. 한송이 역시 2019-2020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베스트7에 선정됐다. 한송이는 올 시즌 블로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풀타임 미들블로커 전향 이후 두 번째 시즌에도 위력을 뽐낸 한송이다.

한송이 팀 동료 KGC인삼공사 디우프도 2019-2020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베스트7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를 차지했다. 디우프는 두 시즌 연속 득점 1위를 차지하는 등 KGC인삼공사 주 공격수로 맹활약했다. 디우프는 지난 15일 트라이아웃 신청 마감일에 신청을 철회해 다음 시즌 V-리그에서는 볼 수 없다. 디우프가 출국하면서 팀 동료 이선우가 대신 수상했다. 

 

 

윙스파이커 부문에는 국가대표 2인방이 자리했다. 2020-2021시즌 GS칼텍스 트레블을 이끌고 시즌 종료 후 KGC인삼공사로 이적한 이소영과 흥국생명 김연경이 그 주인공이다. 두 선수 모두 베스트7에 선정된 건 최초다. 신인왕과 MVP 등 각종 상을 휩쓴 김연경이지만 과거 V-리그에 뛸 당시에는 베스트7이 없었다. 이소영은 2012-2013시즌 신인왕 이후 오랜만에 개인 시상을 추가했다.


이소영은 올 시즌 공격 성공률 4위, 리시브 5위에 오르는 등 공수에서 GS칼텍스 핵심으로 활약했다. 2008-2009시즌 이후 오랜만에 V-리그로 돌아온 김연경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공격 성공률 1위, 서브 1위, 디그 5위에 오르는 등 여러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세터 부문에도 최초 수상자가 이름을 올렸다. 2020-2021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풀타임 주전 시즌을 보낸 GS칼텍스 안혜진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베스트7 수상과 함께 몇몇 인상 깊은 수상 소감도 함께했다. 임명옥은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고 생각한다. 베테랑 선수들이 함께해 더 기분이 좋다"라며 "매 시즌 제 짜증과 구박을 다 받아가면서 응원해준 우리 오빠, 항상 고맙고 사랑합니다"라며 베테랑으로서 느끼는 소회와 남편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추가로 인터뷰를 진행한 양효진은 바로 전날 결혼식을 올린 덕분에 그에 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양효진은 "사실 지금은 실감이 잘 안 난다"라고 운을 뗐다. 베스트7 선정과 남편을 만난 것 중 어떤 게 더 기쁜지 묻자 "결혼식 후 다음날 상을 받아 감사하다"라는 우문현답을 남겼다. 이어 "시즌을 함께한다는 게 어려운 점이 많다. 힘이 되는 사람이 있다는 점에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많이 의지하며 잘 살겠다"라고 남편을 향한 고마움을 덧붙였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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