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현대캐피탈을 7연패 늪에 빠뜨리다 [스파이크노트]

인천/이정원 / 기사승인 : 2022-03-13 15: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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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대한항공은 5연승을 질주한 반면, 현대캐피탈은 팀 창단 최다 연패 7연패에 빠졌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1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5-20, 25-21, 25-2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승점 60점 돌파와 함께 시즌 20승(11패) 고지를 선점했다.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11점을 올렸고, 정지석과 임동혁도 각각 10점, 9점을 기록했다. 임재영도 서브에이스 3점을 기록했다.

최하위 현대캐피탈은 이날도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팀 창단 최다 연패 7연패 늪에 빠졌다. 전광인이 양 팀 최다인 13점을 올렸지만 부상으로 결장한 외인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와 주전 세터 김명관의 공백은 크게 느껴졌다.

1세트 13개의 범실, 그럼에도 이겼다

대한항공은 지난 9일 한국전력전에서 V-리그 역대 남자부 한 경기 최다 범실 47개의 범실을 범하고도 3-2 승리를 챙겼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생각과 경기 수행 능력 부분을 언급했다. 또한 범실에 대한 단면보다는 그 외적인 부분을 바라보는 게 더 맞다고 판단했다.

1세트에도 범실이 많았던 대한항공이다. 13개, 이는 올 시즌 남자부 한 세트 최다 범실 타이기록이다. 그럼에도 대한항공은 1세트를 따냈다. 범실로 잃은 점수를 공격에서 만회하며 1세트를 25-20으로 가져왔다.

 


링컨이 흔들려도 임동혁이 있다

1세트에만 6점에 공격 성공률 60%를 올렸던 링컨이 2세트 후반 들어 흔들렸다. 초반에 5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지만 이후 연이은 공격이 상대에 블로킹되거나 범실로 연결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효율이 6%로 저조했다.

링컨이 흔들리자 틸리카이넨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러 환기 시간을 한 번 가진 뒤 링컨을 대신해 임동혁을 넣었다. 임동혁은 감독의 기대를 득점으로 화답했다. 서브에이스 한 개 포함 3점을 깔끔하게 올리며 2세트를 마무리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승리는 없었다
현대캐피탈은 외인 펠리페와 주전 세터 김명관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있는 자원들이 최선을 다했다. 매 세트 대한항공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전광인이 공수에서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그 외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김명관 대신 들어간 이원중이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고, 허수봉도 공격에서 2세트까지 3점에 머무는 등 돋보이지 못했다.

3세트에는 문성민, 허수봉을 함께 기용했다. 공격적인 라인업으로 승부를 봤다. 17-14까지 앞서가며 3세트는 가져오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후 나온 연속 범실, 전광인의 공격이 임동혁에게 걸리며 18-18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20-20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나온 임재영에게 연속 서브 득점을 내주며 분위기가 완전히 꺾였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의 서브 범실과 함께 결국 패했고, 창단 첫 7연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사진_인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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