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고성/강예진 기자] 경기대가 대학리그 패배를 설욕하면서 조별예선 1승을 챙겼다.
경기대는 28일 경상남도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1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조별예선 A조 첫 경기서 한양대를 세트스코어 3-1(25-21, 25-21, 26-28, 25-19)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경기대는 쌍포 임재민(192cm, 3학년, OPP), 안지원(187cm, 3학년, WS)이 각각 28점, 14점씩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서브로 분위기를 올렸고 블로킹으로 마무리했다. 배상진(186cm, 2학년, WS)이 점으로 뒤를 이었고 미들블로커 이상현(200cm, 3학년, MB)은 블로킹 3개를 포함 9점을 기록했다.
박승수(193cm, 2학년, WS) 12점, 고우진(192cm, 3학년, WS) 11점, 김광현(188cm, WS) 10점을 기록했지만 연계 플레이에 잦은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한 번 흔들린 분위기를 되찾아 오지 못하며 첫 패를 떠안았다.
1세트, 경기대가 초반부터 분위기를 올렸다. 상대 리시브가 흔들린 틈에 9-6으로 점수를 벌렸다. 임재민이 박승수를 차단하면서 리드를 유지했다. 한양대는 수비 후 반격 과정에서 김광현의 득점으로 뒤따라갔지만, 이상현, 안지원의 블로킹으로 4점차 간격을 넓혔다. 한양대는 연계 플레이가 원활하지 않으며 점수를 헌납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대는 쌍포 임재민, 안재원이 각각 8, 7점씩을 기록하면서 25-21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접전이었다. 한 점차 주고받는 상황 속 한양대는 서브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그 틈에 경기대는 배민서, 임재민의 서브 득점으로 점차 간격을 벌렸다. 안지원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면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파고들었다. 한양대는 이강호의 서브 차례 때 연속 3점을 뽑았다. 김광현이 디그 후 상대 범실을 유도, 박승수의 마무리까지 15-15 균형을 맞췄다. 다시 치고 나간 쪽은 경기대. 어려운 수비 후 네트 싸움에서 득점을 챙기며 3점차, 블로킹에 배상진의 마지막 득점과 함께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한양대가 3세트 만회에 성공했다. 초반은 경기대가 기세를 올렸다. 안지원이 고우진을 차단, 배상진의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타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임재민이 공격 선봉에 섰고, 배상진이 뒤를 이었다. 이에 한양대는 양희준이 이상현을 단독 차단, 상대 범실을 묶어 한 점차 추격에 나섰다. 20-20 상황, 한양대 양희준의 블로킹에 경기대는 이상현이 응수하면서 다시 동점. 한양대가 경기대 서브 범실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지만 이단 볼을 놓치면서 승부는 듀스로 흘러갔다. 매치 포인트를 선점한 한양대는 상대 범실과 함께 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 경기대가 6-0으로 치고 나갔다. 한양대는 박승수를 필두로 추격에 나섰다. 범실로 손쉽게 점수를 헌납했지만 블로킹으로 연속 실점을 면했다. 세트 중반 12-7로 경기대의 리드 속 한양대는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서브로 경기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김광현의 알토란 득점에 힘을 냈다. 두 점차 바짝 점수를 좁힌 한양대, 리드를 놓치지 않으려는 경기대의 접전. 경기대는 한양대가 흔들린 틈에 연이은 블로킹으로 다시 기세를 올렸다. 7점차 여유로운 점수차로 경기대가 경기를 가져왔다.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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