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모범 보이지 못한 정지석, 2R 잔여경기 출전 안 시킨다"

이정원 / 기사승인 : 2021-11-23 15: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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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사생활 물의를 일으킨 정지석을 2라운드 잔여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전했다.

정지석은 지난 9월 데이트 폭력, 불법 촬영 등 여러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후 기소 유예 처분을 받은 정지석은 23일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에서 제재금 500만 원을 부과 받았다.

KOVO는 '상벌규정 제10조 제1항 제5호 및 징계 및 제재금 부과기준(일반) 제11조 5항'에 의거하여 정지석에게 500만 원의 제재금을 부과한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23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먼저 배구를 사랑해 주시고 대한항공 점보스를 아껴주신 팬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사건이 정지석 선수 사생활로부터 비롯되었지만, 구단도 선수를 세세히 관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구단은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정지석 선수에 대한 팀 훈련 배제, 경기 출전 금지 등 근신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 스포츠 선수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한 점, 팬 여러분들께 크나큰 실망을 안겨 드린 점 등에 대해 보다 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구단은 정지석 선수를 시즌 2라운드 잔여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2라운드 세 경기가 남은 대한항공이다. 세 경기는 정지석 없이 치른 뒤 3라운드 첫 경기 홈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와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3라운드 첫 경기는 12월 4일이다.

대한항공 입장문 전문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 소속 정지석 선수의 기소유예 처분 및 한국배구연맹의 상벌심의위원회 결과와 관련해 구단의 입장을 아래와 같이 말씀드립니다.

먼저 배구를 사랑해 주시고 대한항공 점보스를 아껴주신 팬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사건이 정지석 선수 사생활로부터 비롯되었지만, 구단도 선수를 세세히 관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비록 당사자간 합의를 통해 원만하게 마무리되었지만 사회적 논란을 초래한 점 등에 대해 당사자에게 엄중 경고를 하였으며,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예방책 또한 수립할 계획입니다.

이미 구단은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정지석 선수에 대한 팀 훈련 배제, 경기 출전 금지 등 근신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 스포츠 선수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한 점, 팬 여러분들께 크나큰 실망을 안겨 드린 점 등에 대해 보다 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구단은 정지석 선수를 시즌 2라운드 잔여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번 배구를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모든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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