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화성/서영욱 기자] 연패와 함께 찾아온 위기를 넘기고자 고민 중인 이영택 감독이다.
KGC인삼공사는 9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6승 11패, 승점 20점을 기록 중인 KGC인삼공사는 3연패에 빠지며 오랜 시간 지키던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처졌다. 이날 경기는 3위를 기록 중인 IBK기업은행과 맞대결인 만큼 더 중요한 경기다. IBK기업은행은 KGC인삼공사에 승점 4점 앞서있다.
KGC인삼공사는 올 시즌 IBK기업은행에 상대전적 1승 2패로 뒤져있지만 직전 맞대결인 3라운드에는 승리를 챙겼다. 당시 신인 이선우가 깜짝 활약하며 3-0으로 승리했다.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당시 기억을 되살리기 위한 라인업을 내놨다. 라자레바를 막기 위해 디우프가 로테이션상 윙스파이커로 출전한다.
여기에 로테이션상 아포짓 자리에는 이예솔이 나선다. 이 감독은 “3라운드 당시 이선우가 디우프와 대각이었다. 오늘은 최은지와 디우프가 대각을 이루고 이예솔이 아포짓으로 들어간다. 리시브도 하고, 공격에서는 왼손잡이라 오른쪽에서 강점이 있다. 그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세터진도 변화가 있다. 직전 두 경기에서 조금 흔들린 염혜선을 대신해 하효림이 선발로 나선다. 이 감독은 “혜선이가 공격수와 호흡이 조금 어긋나는 게 있어서 하효림으로 출발한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직전 경기였던 5일 도로공사전 이후 염혜선과 따로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혜선이만 따로 불러서 이야기하진 않았다. 다 같이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말한 이 감독은 “고비 아닌 고비가 온 것 같다. 이 고비를 슬기롭게 넘길 방법을 찾기 위해 훈련도 하고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리베로진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다. 노란이 제2 리베로로 대기해 오지영 짐을 나눌 준비를 한다. 이 감독은 “리시브는 워낙 감각이 좋아서 잘하고 있는데 수비에서 조금 흔들리는 게 있다. 그 부분을 이야기했다. 기량 문제는 아니고 체력이 조금 떨어질 때가 된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윙스파이커진이 계속 바뀌니 수비 콤비네이션을 맞추는 데도 지영이가 힘들다. 옆에서 같이 수비하고 받는 선수들이 바뀌면서 범위 선정에도 힘든 게 있다.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친구다”라며 “그래도 정 안 될 때를 대비해 노란이 제2 리베로로 준비한다. 상황에 따라 팀 서브 상황에는 노란을 투입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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