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김연경.팀 코리아’ 이름으로 터키에 묘목 기부 행렬… #prayforturkey

강예진 / 기사승인 : 2021-08-05 15:48:4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배구팬들이 대표팀 주장 김연경의 이름으로 터키에 묘묙 기부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5일 SNS에서는 최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형제의 나라’ 터키에 ‘#prayforturkey’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묘묙을 기부하는 선행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발단은 여자배구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4강 진출을 확정짓고 나서부터다. 대표팀은 8강에서 마주한 상대 터키에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거두면서 국민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경기서 승리한 한국대표팀은 감격의 눈물을, 패한 터키 선수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터키 대표팀이 눈물을 쏟아낸 이유가 경기서 패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형제의 나라’라고 불리는 터키는 7일째 남부를 뒤엎은 대규모 산불에 시달리고 있다. 2000년 이후 최악의 화재로 불리는 이번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유럽연합(EU)과 러시아 등 이웃 국가들도 지원에 나선 만큼 사태는 심각했다.

 

터키 대표팀 주장인 에다 에르뎀은 승리를 통해 자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길 원했다. 그는 경기 전 SNS를 통해 "산불 진화를 위해 싸우고 있는 터키인들이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그을 남겼다.

 

미들블로커 제흐라 귀네슈(22·바키프방크)도 “멀리서 우리나라의 상황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그러나 화합과 연대가 있을 때 이루지 못할 것은 없다는 걸 안다. 우리의 모든 마음이 당신들과 함께 한다. 터키가 빨리 나아지길 바란다”라며 SNS에 글을 게시했다.

 

사진_SNS 캡쳐

 

이러한 상황이 전해지자 한국 네티즌들이 움직였다. 산불 현장에 묘목을 기부하자는 한 누리꾼의 제안에 수많은 사람들이 동참하면서 '터키 묘목 기부' 행렬이 시작됐다. 

 

한국 팬들은 역시 주장 김연경과 과거 같은 팀에서 뛰었던 동료이자 절친인 에르뎀을 위해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김연경’ 또는 ‘팀 코리아’의 이름으로 5일 현재 수백 개의 ‘인증샷’이 SNS에 줄을 짓고 있다.  

 

사진_SNS 캡쳐, FIVB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