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은 리그 내 좋은 공격수 중 한 명이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0-25)으로 승리하며 리그 재개 후 첫 승 및 3연승을 달렸다. 승점 56점(18승 11패)으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경기 후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랜만에 경기를 했는데 분위기가 좋았다. 서브에서 좋은 점수가 많이 나왔다. 우리가 잘 준비했다고 본다"라고 총평했다.
정지석이 6개,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4개의 서브 득점을 올렸다. 한선수의 서브 득점까지 포함하면 이날 팀 서브 득점만 11점, 삼성화재(2개)를 완벽 제압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난 수치를 보고, 옵션을 알려준다. 경기를 플레이하는 것은 선수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제부터 계속된 타이트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몸을 잘 끌어올릴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몸이 많이 좋은 선수들을 준비시켜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링컨이 블로킹 2개, 서브 4개 포함 20점에 공격 성공률은 60%로 높았다. 시즌 초, 중반 보였던 기복이 완전히 사라졌다. 틸리카이넨 감독 역시 "링컨 수치를 보면 초반에는 기복이 있었지만, 지금은 리그 내 좋은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임동혁을 포함해 우리는 좋은 아포짓 두 명을 가지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링컨뿐만 아니라 정지석도 서브에이스 6개 포함 16점을 올리며 힘을 줬다. 정지석은 이날 국내 3호 300서브 달성에도 성공하며 팀 승리와 함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한편,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확실히 코로나 영향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연습 없이 경기를 잘 할 수 없다. 연습 이틀하고 경기 잘 할 거라 기대하는 게 쉽지 않다. 연습 없이 안 된다는 걸 선수들도 느꼈을 것이다. 서브와 리시브에서 완전히 밀렸다"라고 이야기했다.
3세트 선발 세터로 황승빈을 대신해 노재욱을 기용한 이유에 대해서는 "0-2이고, 분위기 반전 차원에서 넣었다. 다음 경기 준비 잘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_대전/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