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틈 없는 삼성화재 서브, 강서브에 플로터 서브까지 곁들여진 [스파이크노트]

대전/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2 15: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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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승점 3점을 챙기면서 다시 선두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삼성화재는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5-18, 15-25, 25-20)로 승리하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동시에 승점 3점도 챙기며 6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28점을 올렸고 황경민이 15점, 정성규가 13점을 기록하며 삼각편대의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한상길은 속공 9점을 기록한 가운데 공격 성공률은 무려 100%에 달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가 24점을 올렸지만 세터와 호흡이 어긋났다. 3세트에 이르러 살아난 공격력이 아쉬웠다.

연패 탈출구는 서브였다
삼성화재 서브가 매서웠다. 러셀-장성규의 강서브가 완벽하게 들어갔다. 러셀과 정성규가 각각 2개를 기록하며 본인들의 강점을 어김없이 보여줬다.

강서브가 지나가면 한상길-황승빈의 날카로운 서브가 기다리고 있었다. 1세트 삼성화재는 한상길이 3번, 황승빈이 6번의 서브 기회를 가졌다. 두 선수 서브 차례 때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점수 간격을 벌렸다.

원 포인트 서버들의 활약도 쏠쏠했다. 신장호가 2세트에 2연속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김우진은 강서브, 정승현은 플로터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 데 성공했다.

서브와 함께 공격력도 터졌다. 러셀이 지난 경기 보다 적은 범실 수로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정성규가 62.5%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좌우 쌍포를 펼쳤다.

극복해야 할 경기 기복
1, 2세트를 내리 가져오며 승기를 잡은 듯했으나 3세트 때 완전히 무너졌다. 세트 초반 상대한테 공격이 차단 당하자 분위기도 같이 넘어갔다. 범실이 난무했고, 공격 득점이 8점에 그쳤다.

3세트 여파는 4세트에도 이어졌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4-7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러셀 서브까지 터지면서 점수를 뒤집었다. 마지막까지 점수 차를 유지하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너무 늦게 살아난 공격력
한국전력은 세터와 공격수 간 호흡이 불안했다. 황동일이 지휘한 1세트에 팀 공격 성공률이 32.14%에 머물렀다. 다우디는 27.27%, 서재덕은 28.57%에 머물렀고 효율은 -14.29%로 떨어졌다.

2세트에도 불안하자 황동일 대신 김광국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중앙을 적극 활용할 뿐만 아니라 다우디 공격력도 올렸다. 한국전력은 3세트에 다른 라인업을 보여줬다. 박찬웅 대신 조근호를 투입하고 이전 세트에 이어 김광국을 주전 세터로 기용했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전력은 3세트에 반격에 나섰다. 세트 초반에 블로킹 득점으로 점수를 크게 벌렸다. 다우디까지 살아났다. 3세트에만 9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은 85.71%에 달하면서 승부를 4세트로 이끌었다. 하지만 5세트까지 승부를 끌고가지 못하면서 한국전력의 연승은 멈추고 말았다.

 

 

사진_대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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