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의 흐뭇한 미소 “OH에 힘 실려, 오랜만에 즐겁게 배구했다” [벤치명암]

수원/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4-03-09 15: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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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형 감독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대건설은 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IBK기업은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2, 25-20)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

오랜만에 팀 강점인 블로킹 득점이 많이 나왔다. 블로킹에서 11-5로 앞섰을 분만 아니라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20점, 양효진 15점, 이다현이 12점을 기록하면서 고른 득점을 쌓았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도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 감독은 “최근 경기 결과가 안 좋았기에 부담도 있고 무거운 마음이었을 텐데 오랜만에 활발했다”고 전체적으로 돌아보면서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힘이 나왔고 모마랑 (양)효진이까지 오랜만에 즐겁게 배구했다”고 만족감을 보여줬다.

특히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득점력이 나온 게 반가웠다. 이날 경기에서 정지윤이 7점을 기록했고, 정지윤과 교체돼 후위를 지켰던 고민지가 혼자서 서브 득점 3개를 챙기면서 균형을 맞췄다.

강성형 감독은 정지윤에게 “자신감을 찾고 웃는 걸 봐서 좋다. 잘 이겨낸다고 생각했는데, 진작에 이야기도 나눌 걸 그랬다. 오늘 좋은 경기해준 것 같아 칭찬해 주고 싶다”고 엄지척을 건넸다.

현대건설은 오는 12일 2위 흥국생명과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두고 마지막 한 판 승부를 펼친다. 강 감독은 “오늘 이긴 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다만 5라운드 맞대결 때 경기 내용이 안 좋았다. 선수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거다. 남은 이틀 동안 열심히 회복해 보겠다. 할 수 있는 부분은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이번 시즌 현대건설을 상대로 상대 전적 1승 5패를 기록하게 됐다.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가 16점을 쌓았고, 황민경, 표승주, 육서영이 8점으로 뒤이었지만 역부족이었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현대건설이 잘했다. 꼭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더 강했던 것 같다. 우리는 결정력이 떨어졌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선수들한테도 표정도 풀고 재밌게 해보자고 했지만, 분위기상 어려웠던 것 같다. 남은 두 경기 홈에서 앞두고 있는데, 집에서 선수들이 마무리를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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