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제외 이유? 신영철 감독 “마음에 안들면 멋대로 간다”[벤치명암]

인천/강예진 / 기사승인 : 2021-12-04 1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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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는 혼자가 아닌, 희생정신이 필요한데 이탈하지 않았나 싶다. 한 사람에 의해 팀이 망가질 순 없다.”

 

우리카드는 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대한항공과 3라운드 첫 경기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4연패다. 나경복이 홀로 18점으로 분투했다. 이강원이 인 알렌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 대신 코트에 섰지만 3점, 범실 4개로 효율은 마이너스였다. 

 

신영철 감독은 “죄송할 따름이다. 좋은 경기를 보여야 하는데, 지금 상황으로서는 그러기 쉽지 않다. 이를 계기로 경기력을 끌어올려 다음을 기약해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알렉스는 교체로 코트를 잠깐씩 밟았다. 신 감독은 “주전으로 뛰어야 한다. 지금은 조금 그렇다. 잠깐 들어올 선수가 아니다. 외인에 대한 국내는 시너지 효과가 크지만, 그럼에도 자체적으로 할 수밖에 없었던 부분을 이해해주길 바란다”라고 털어놨다.

 

자세한 설명을 부탁하자 신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없지않아 그런 모습이 보였다. 경기할 때 보면 마음에 안들면 개인 성향으로 멋대로 간다. 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배구는 혼자가 아니라 희생정신이 필요한데 이탈하지 않았나 싶다. 한 사람에 의해 팀이 망가질 순 없다. 선수들은 멀리 내다봐야 한다. 그런 부분을 생각했을 때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대한항공은 2위 자리를 지켰다. 1위 한국전력(1.316)과 승점 22로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률(1.272)에서 밀렸다. 쌍포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이 18점, 정지석이 16점으로 활약했다. 미들블로커 김규민이 블로킹 5개를 잡아냈고, 팀 블로킹 13개를 터뜨렸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정지석이 코트로 돌아와서 기쁘다. 가장 중요한 건 어떤 상황에서 흐트러지지 않고 한팀으로 뭉치는 건데 그 부분이 잘됐다. 상대가 경기 중간에 체인지를 만들었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하려는 걸 잘 보여줬다. 무엇보다 두 명의 세터와 아포짓이 코트에 들어가서 좋은 모습 보여줬다”라고 평했다.

 

정지석은 교체로 투입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스타팅으로 기용됐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그 부분에 대해선 명확하다. 워낙 잘하는 선수고, 팀에 도움이 될 선수라서 스타팅으로 넣었다”라고 답했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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