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턴’ 김연경 "재미 드릴 수 있는 배구하겠다"

홍천/박혜성 / 기사승인 : 2022-07-08 16: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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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하러 한국 온 거 아니에요.”

홍천에서 진행되는 4개 구단 흥국생명, GS칼텍스, 한국도로공사, KGC인삼공사 간의 서머매치 개막 경기 전 김연경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8일 오후 3시 홍천종합체육관에서 만난 김연경은 국내로 복귀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2020-2021시즌 이후 2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온 김연경은 “국내로 돌아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팬분들을 만나 뵙게 돼서 설레는 마음이 크다”라고 전했다. 

 

김연경은 지난 2020-2021시즌 1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해 1시즌을 뛰었지만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팬들 앞에서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2년 전에는 팬분들과 함께하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다. 이번에는 팬분들 앞에서 경기를 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기대도 되고 설렌다. 많은 팬분들이 경기장을 채워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팬들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많은 해외 팀들의 러브콜도 있었지만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앞으로 가야 될 방향들이 있는데 그런 방향들을 볼 때 국내로 돌아와야겠다고 생각했고, 어린 나이가 아니다 보니 은퇴도 생각해야 될 때다. 여러 가지 생각을 하다가 국내로 들어오게 됐다”라고 전하며 그럼에도 은퇴를 하겠다는 건 아니라고 못 박았다.

2년 전 복귀 때는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흥국생명의 스쿼드는 탄탄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것이 변했다. “현대건설이나 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와 같은 강팀들이 있어서 우승이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비시즌을 잘 보내 시즌 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개인적인 목표는 아직 설정하지 못했다. 앞으로 생각해 봐야겠지만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이 얼마만큼 성장하고 팬분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을지 생각해서 열심히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연경은 지난 4일 흥국생명에 합류해 새 시즌 준비에 나섰다. 이번 서머매치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 

사진_홍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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