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물리치고 하루 만에 꼴찌에서 벗어났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3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V-클래식 매치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32-30, 25-19, 25-23)으로 승리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에는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있었다. 러셀은 양 팀 최다인 31점에 공격 성공률 59.57%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황경민도 11점으로 든든하게 지원사격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삼성화재(승점 32점 11승 14패)는 OK금융그룹(승점 31점 12승 13패)을 7위로 내리며 하루 만에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5연승을 노렸던 현대캐피탈(승점 36점 13승 13패)은 라이벌의 벽을 넘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이 10점으로 분전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은 미비했다.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 역시 5점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단연 1세트였다. 1세트부터 듀스 접전이 펼쳤다. 30-30까지 간 가운데, 세트 승리를 가져간 팀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30-30에서 황경민과 한상길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를 손쉽게 가져온 삼성화재는 3세트도 자신들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석 점 차 이내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간 가운데 24-22 매치 포인트에서 황승빈의 다이렉트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2연승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오는 2월 3일 대전 홈에서 한국전력과 경기를 치른다. 현대캐피탈은 2월 4일 천안 홈에서 대한항공과 경기를 가진다.


사진_대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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