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깊어지는 김상우 감독 “상반된 경기력이었다” [벤치명암]

대전/김희수 / 기사승인 : 2022-12-10 16: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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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에 실패한 김상우 감독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앞으로의 경기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고민도 엿보였다.

삼성화재가 1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8-25, 24-26, 23-25)으로 패하며 5연패에 빠졌다. 공격(35-37), 블로킹(3-9), 서브(2-4)까지 모든 면에서 열세에 놓이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는 경기 최다인 19점을 올렸지만 기복에 시달리며 3세트에는 웜업존으로 물러나기도 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허수봉과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가 31점을 합작하며 2경기 연속 셧아웃으로 삼성화재를 격파했다.

이날 김상우 감독은 매 세트 다른 선발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경기력 개선을 위한 고민의 흔적이 드러나는 부분이었다. 김 감독은 “자신의 포지션에서 각자의 역할을 못 해주는 선수들이 많았고, 변화는 불가피했다. 노재욱이 흔들려서 어쩔 수 없이 이호건을 투입했고, 3세트 이크바이리의 교체 역시 마찬가지 이유였다”고 변화의 이유를 전했다.

블로킹에서 3-9로 밀린 부분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크바이리를 포함한 공격수들의 공격력이 약했다. 상대가 높이가 좋은 팀인데 그걸 공략할 만한 공격력을 보이지 못했다. 반대로 상대의 타점 높고 속도감 있는 공격을 우리 팀의 블로커들은 따라가지 못했다. 상반된 경기력이었다”고 속내를 밝혔다.
 

승장 최태웅 감독은 “연속 대결이라서 부담스럽고 걱정도 많았는데,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한 것 같다”며 짧은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전광인과 최민호의 1세트 부상 장면에 대해서는 “우선 단순 타박상으로 보고 받았다. 자세히 확인한 뒤 필요한 치료와 관리를 잘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좋은 활약을 펼친 홍동선과 이현승에 대해 최 감독은 “이현승은 대학 최고의 세터였기 때문에, 경험을 더 쌓아나가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홍동선은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임하며 팀의 활력소 역할을 해주고 있다. 정말 다재다능한 선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_대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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