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스바니에 에디까지 더했다, 김상우 감독 “공격적으로 밀어붙일 것”

용인/이보미 / 기사승인 : 2023-08-31 1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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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변화’를 외쳤다.

삼성화재가 새 출발을 알렸다. 올해 한국배구연맹(KOVO) 컵대회에서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았다. OK금융그룹에 가로막혀 준우승에 그쳤지만, 의미있는 결과였다.

삼성화재는 V-리그 2019-20시즌을 5위로 마친 뒤 7위-6위-7위를 차지하며 힘겨운 시즌을 보내왔다. 2022년 삼성화재 지휘봉을 잡은 김상우 감독은 “기본적인 전력에서 많이 떨어져 있었다. 이를 떠나서 잊고 다시 시작해보려고 한다. 또 팀 구성 변화도 있다. 우리는 지금부터 확실하게 팀이 변화되는 시기를 맞이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올해 V-리그에 처음으로 도입된 아시아쿼터도 변수다. 김 감독도 “각 팀마다 상황이 다를 수 있다.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생각보다 큰 영향이 없을 수도 있다. 우리는 전자 쪽이었으면 한다”며 바람을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삼성화재는 새 외국인 선수로 아웃사이드 히터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와 손을 잡았다. 1991년생 201cm 요스바니는 검증된 공격수다. 2018-19시즌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 2019-20시즌 현대캐피탈, 2020-21시즌 대한항공에서 리그를 경험한 바 있다. 한국에서 보내는 4번째 시즌이다.

뿐만 아니다. 벨라루스, 사우디 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튀르키예, 스페인, 이탈리아, 중국 등 여러 리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아시아쿼터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은 에디는 오랜 시간 한국에서 생활을 했다. 성균관대 배구팀에서도 꾸준히 기량을 갈고 닦았다. 미들블로커와 아포짓, 아웃사이드 히터까지 소화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활용도가 높다. 198cm로 높은 신장도 강점이다.




김 감독은 “작년과 가장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 아시아쿼터로 공격수 한 명이 더 생겼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공격 부문에서 힘들어했다. 물론 공격이 강해지면 다른 부분이 약해질 수는 있다. 일단 무조건 강하게 밀어붙이려고 한다. 두 선수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2명의 외국인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에디에 대해 “에디가 달라졌다. 열심히 하고 의욕도 크다. 컵대회에서 뛰었으면 했는데 아쉬었다. 아직까지 대학리그에서만 뛴 상태다. 큰 대회에서 얼마큼 해줄지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세터 노재욱과 리베로 이상욱에게 주장, 부주장을 맡길 정도로 책임감을 부여했다. 컵대회를 통해 아포짓 박성진, 리베로 안지원 등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오는 11월에는 군 전역 후 합류할 선수들도 있다. 김 감독은 “이 선수들이 성장해서 백업을 넘어 주전 멤버까지 올라왔으면 한다”고 전했다.

2023-24시즌 봄배구를 바라보고 있는 삼성화재다. 김 감독은 “봄배구 진출하고 싶다. 아예 가능성이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시즌 초반부터 페이스를 올려서 해보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표했다. 따뜻한 봄날을 만끽하고 싶은 삼성화재가 ‘변화’를 통해 ‘결실’까지 맺을 수 있을까.

사진_용인/이보미 기자,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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