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에 그친 김종민 감독의 아쉬움 “3일 연속 경기에 지쳤다” [도드람컵]

순천/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8-20 16: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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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연속 이어진 강행군에 선수들이 지치고 말았다.

한국도로공사는 20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한국배구연맹(이하 KOVO)이 주관하는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GS칼텍스와 결승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1-25, 19-25, 22-25)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5년 만에 KOVO컵 결승에 오른 한국도로공사는 11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지만, 체력적 한계가 발목을 잡았다. 3일 연속 이어진 강행군에 선수들이 지쳤다.

배유나가 팀 내 최다 득점인 10점으로 분전했지만,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김세인의 활로가 통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김세인은 5점에 그쳤고, 효율은 0%에 수렴했다.

경기 후 김종민 감독은 “우선 GS칼텍스에 우승 축하한다고 전해주고 싶다”라고 축하의 메시지를 건넸다. 뒤이어 “3일 연속 경기를 하는 게 무리였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움직임도 느려졌고, 코트 안에서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 어린 선수들이 큰 경기에서 긴장을 많이 했다. 잘하고 싶은 마음에 그랬던 것 같지만 이런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단신이지만 이번 대회에서 굉장히 잘해줬다. 고참 언니들도 중심을 잘 잡아서 열심히 해줬다. 시즌 준비 잘해서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KOVO컵을 통해 김세인과 안예림 등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라는 소득을 얻었다. 김 감독은 “김세인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를 알게 됐다. 또한 안예림에게 기회를 많이 줬는데, 윤정이와 잘 융화시킬 수 있을 거다. 윤정이랑 예림이가 장단점이 확실한 선수이기 때문에 좋은 부분만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해보겠다”라고 했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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