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에 이어 이탈리아도 2주차에 ‘진심 모드’로 나설 계획이다.
이탈리아배구연맹(IVF)은 18일(이하 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펼쳐지는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에 나설 14명의 남자 대표팀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2022 FIVB 세계선수권 우승 멤버들의 대거 합류다. 이탈리아는 1주차 로스터에 세계선수권 우승 멤버 중 다섯 명만을 포함시켰다(유리 로마노, 마티아 보톨로, 프란치스코 레친, 레안드로 모스카, 파비오 발라소). 각종 리그 및 대항전 일정으로 체력 소모가 심했던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컨디션 관리를 위한 결정이었다.
사실상 1.5~2군에 가까운 라인업을 가동한 이탈리아는 1주차의 첫 두 경기를 모두 패했다. 아르헨티나와 미국에 연달아 셧아웃으로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이후 쿠바와 독일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챙기며 2승 2패로 1주차를 마감했다.
그리고 이탈리아는 2주차부터 본격적인 승점 사냥에 나선다. 세계선수권 MVP 시모네 지아넬리(S)를 필두로 알레산드로 미켈레토·다니엘레 라비아(이상 OH)·시모네 안자니·지안루카 갈라시·로베르토 루소(이상 MB) 등 세계선수권 우승의 주역들이 모두 2주차 로스터에 포함됐다.
이탈리아의 2주차 일정은 만만치 않다. 21일부터 차례로 이란-중국-폴란드-세르비아를 만난다. 특히 이탈리아와 마찬가지로 2주차부터 주전들을 모두 투입하는 폴란드와의 대결은 세계선수권 결승의 리매치이자 상위권의 순위 판도를 결정할 수도 있는 빅 매치다. 주전 선수들의 합류가 반가운 이유다.
과연 월드 챔피언 이탈리아가 2주차부터 주전 라인업을 앞세워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탈리아의 2주차 첫 경기인 이란전은 21일 13시(한국 시간 20시)에 펼쳐진다.
*이탈리아 VNL 2주차 로스터
세터: 시모네 지아넬리, 리카르도 스베르톨리
아웃사이드 히터: 알레산드로 미켈레토, 다니엘레 라비아, 토마소 리날디, 줄리오 마갈리니
아포짓: 유리 로마노, 파브리지오 지로니
미들블로커: 시모네 안자니, 지안루카 갈라시, 로베르토 루소, 에도아르도 카네스키
리베로: 레오나르도 스칸페를라, 필리포 페데리치
사진_Volleyball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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