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VNL을 앞두고 튀르키예 여자 대표팀이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튀르키예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게 된 멜리사 바르가스가 포함됐다.

2일 튀르키예 배구연맹(TVF)은 다가오는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격할 여자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올해 튀르키예 여자 대표팀엔 변화가 생겼다. 2017년도부터 2022년까지 튀르키예 여자 대표팀을 지휘했던 지오반니 귀데티 감독이 세르비아 여자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으며 튀르키예는 올해부터 다니엘레 산타렐리 감독이 선임됐다. 두 나라의 감독이 맞바뀐 셈이다.

튀르키예는 2018 VNL에서 2위, 2019년과 2022년에 4위, 2021년에는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역시 상위권은 물론 메달을 노린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멜리사 바르가스가 포함됐다는 점이다. 쿠바 출신의 바르가스는 2021년에 튀르키예 시민권을 취득했고, 그해 4월 신분증을 발급받았다. 이후 대기 시간을 가진 뒤 올해 3월 7일에 TVF 회장은 그가 2023 VNL에서 튀르키예 국가대표로 뛸 자격이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줄곧 국가대표 활약은 물론 2016-2017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최고의 세터에 선정됐던 베테랑 세터 나즈 에이데미르가 제외됐다. 그뿐만 아니라 2020 도쿄 올림픽 멤버였던 아포짓의 메리엠 보즈 역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들을 대신해 세터에 엘리프 샤힌과 아포짓에는 바르가스가 그 자리를 채운다.

젊은 선수들도 여럿 보인다. 2005년생 세터인 딜레이 오즈데미르, 2006년생 아포짓 스파이커인 데프네 바시올쿠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감독은 물론 베테랑 선수들이 여럿 빠진 튀르키예 대표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 튀르키예 여자 대표팀 명단
세터: 잔수 오즈베이, 엘리프 샤힌, 부세 위날, 딜레이 오즈데미르

아포짓: 멜리사 바르가스, 에브라를 카라쿠르트, 툿쿠 부르주 유즈겐즈, 데프네 바시올쿠
아웃사이드 히터: 한데 발라딘, 멜리하 이스마일로글루, 일킨 아이딘, 데리에 제베지올루, 살리하 샤힌, 투그바 세노글로, 야팍 에르케, 네리만 오즈소이
미들블로커: 에다 에르뎀, 제흐라 귀네슈, 아슬르 칼리치, 아이친 아키올, 베이자 아르즈, 큐브라 아크만, 야세민 규벨리, 제이넵 수데 데미렐,
리베로: 심게 아코즈, 기젬 오르게, 아이차 아이카, 에일룰 아카체스메, 멜리스 일마즈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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