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김사니 감독대행 "한 가지 확실한 건 팀 이탈은 하지 않았다" [일문일답]

화성/이정원 / 기사승인 : 2021-11-27 16: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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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팀 이탈은 한 적이 없습니다."

IBK기업은행은 27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를 가진다.

IBK기업은행은 성적과는 별개로 수많은 논란거리로 배구계의 분위기를 흐트러 뜨리고 있다. 서남원 감독 경질부터 시작해 조송화 이탈, 김사니 감독대행 선임 등 이 있다.

또한 이날 경기 직전 외인 교체 및 단장 선임 보도자료를 발표해 빈축을 사고 있다.

감독대행 두 경기 째를 맡는 김사니 감독대행은 경기 전 어떤 이야기를 남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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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폭언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는 표명을 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시즌이고, 이런 부분으로 말씀드리는 건 아닌 것 같다. 향후에 자리를 마련해서 말하는 게 낫다고 한다.

Q. 구체적인 자리를 마련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구단에 기자들을 불러 자리를 마련한다는 등 이런 부분이 필요하다. 지금 더 이상 제가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양해 부탁드린다.

Q. 서남원 감독과 주장이 상반된다.
이탈이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지금 상황에서 누구의 잘못을 따지는 건 아닌 것 같다.

Q. 조송화와 따로 전화를 한 적이 있는지
따로 이야기를 한 것은 없다. 조송화도 생각이 필요한 시기이다.

Q. 지난 흥국생명전이 끝난 후 나온 선수들의 멘트에서도 거의 폭로전에 가까웠다.
뭐든 총책임은 감독이 진다. 저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지금 상황에서 누구의 잘못은 따지기에는 그렇다.

Q. 팀 이탈 사유나 폭언 등에 더 길게 침묵하면 무책임하게 보일 수 있다.
더 복잡해질 수 있다고 본다. 큰 이슈인 건 맞다. 하지만 선수들도 생각을 해야 한다. 시즌이 중반도 오지 못한 시점에서 더 말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많다. 이게 '맞다, 아니다'를 논하는 건 조금 그렇다.

Q. 라셈 교체는 어떻게 된 건지.
교체된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다른 외국인 선수들 영상을 본 건 맞다. 정확하게는 몰랐다. 나도 교체에 대해서는 반반이라고 생각했다

Q. 외인 교체 결정은 서남원 前 감독이 결정한 건지.
그렇다. 그 부분에 관해서는 전혀 모른다.

Q. 선수들이 감독님의 지도 방식에 대해 불만이 많았다고 하는데.
나한테는 지도 불만에 대해 이야기를 안 했다. '이건 어때요, 저건 어때요'라고 물어볼 정도였다. 전술 전략에 대해 따로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다.

Q. 대행님 거취 관련해서는.
그 부분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새로운 감독님이 오시면 코치로 내려갈 수 있다. '나간다, 코치로 있는다'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그렇다. 구단에서는 새로운 감독 오기 전까지만 자리를 지켜줬으면 하는 의견을 표명했다.

Q. 라셈 교체에 대해서는.
사실은 지금 선수도 힘들 것이다. 본인이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특별하게 말해주기보다는 미안함을 표시했다. 본인이 끝까지 뛰겠다고 했는데 고마웠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12월 초·중반까지는 뛰어주는 걸로 이야기가 됐다.

Q. 지금 선수단 분위기는.
선수들도 마음이 좋지만은 않다. 힘들어하는 부분도 있고, 밝지만은 않다. 그래도 열심히 하려고 한다. 최대한 흔들리지 않게끔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있다.

Q. 선수 생활 길게 하셨는데 이탈한 코치를 선수들이 따라줄 거라 생각하는지.
이탈은 정확히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나는 구단에 못 하겠다고 말했고, 구단은 사표를 수리 중이었다. 절충이었다. 절대 이탈은 아니다. 그 부분은 뭐라 말씀드리기가 힘들다. 구단과 이야기해 보겠다.

Q. 익명으로 비판의 목소리 내는 사람이 많다. 배구인들의 쓴소리도 많다.
어쨌든 잘못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 그만두겠다고 이야기한 것은 문제다. 배구인들이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받아들여야 한다. '뭐라고 딱히 말할 수 없어 죄송하다. 큰 소리 하시는 거에 대해서는 받아들여야 한다.

Q. 팀의 정상화 위해서는, 의혹을 털고 가는 게 도움이 될 텐데.
구단이랑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지금은 시즌에 몰두해야 한다. 한 가지 확실한 건 팀 이탈은 아니다. 일단은 시즌 종료 후에 말하고 싶다. 끝나고 말씀드리는 게 맞다.

Q. 서남원 감독과 나눈 이야기는.
처음에 복귀했을 때는 죄송하다고 했다. 그 뒤로는 감독님이 계속 단장님이랑 있었다. 기회가 없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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