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신바람이다. 신영철 감독이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우리카드는 2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대한항공과 4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0, 26-24)으로 6연승을 질주, 3위 한국전력과 동률을 이뤘다.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22점으로 최다 득점을 책임졌다. 블로킹 10개로 상대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했다.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 각자 맡은 역할을 잘했다.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전역자 송희채와 트레이드로 온 김재휘의 합류 효과가 크다. 신 감독은 “상당히 많은 보탬이 된다. 코트 안 리더이기에 도움이 된다. 리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가 없었는데 희채가 해주니까 고맙다. 재휘 합류로 인해 높이, 속공에서 승우가 편하게 올려준다. 거기서 오는 다음 플레이가 쉽게 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지난 경기부터 블로킹이 잘됐다. 신 감독은 “한선수 플레이의 루트 분석을 잘했다. 블로킹 위치 선정, 후방 수비가 잘되다 보니 상대가 어려운 경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6연승 신바람이다. 신영철 감독은 “1, 2라운드 보다 좋아졌다. 그래도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 갈 길이 남았다. 훈련을 통해 보완한다면 재밌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대한항공은 어수선했다. 범실(27개)이 난무했고, 호흡 문제도 나타났다. 상대 블로킹과 서브(1-4)에 고전했다. 정지석,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이 각 11점씩을 올렸지만 분패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축하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여러 방면에서 좋은 솔루션이 없었다고 생각하고, 큰일은 아니라고 본다. 다시 체육관 돌아가서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1세트는 완전히 무너졌다. 2, 3세트는 접전 양상에서 치고 나가지 못했다. 리드를 잡았음에도 상대 기세에 눌렸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1세트는 문제가 있었는데 감독인 내가 해결하지 못했다. 2, 3세트도 이길 기회가 있었지만 끝내지 못했다”라고 돌아봤다.
블로킹에서 차이가 났다. 2-10으로 밀렸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블로킹이 안 좋았다기보다는 상대 공격수가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카드가 블로킹을 잘했지만, 우리가 공격 상황에서 좋은 솔루션을 찾지 못했다. 서로 팀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정보가 있지만 그 부분을 잘 사용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_장충/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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