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이정원 기자] 코로나19가 아쉬울 뿐이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이 열리는 30일 인천계양체육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체육관 전체에 10% 관중만이 현장에 들어올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입장 제한이 너무나 아쉽다.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플레이오프 세 경기,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챔피언결정전 두 경기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팬들의 뜨거운 배구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바다.
팬들의 예매 열기가 뛰어나다. 플레이오프에서 222석을 개방했던 흥국생명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선 약 40석을 늘려 260석을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팬들과 호흡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이마저도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됐다. 챔피언결정전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외출을 하지 않으려는 코로나19 현 상황에서 팬들은 뜨거운 두 팀의 경기를 보고 싶어 체육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역대 포스트시즌 관중 현황을 살펴보더라도 매 경기 매진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소폭으로 들어오는 점을 감안해야 하긴 하지만 한 명도 빠짐없이 체육관을 채운다는 건 의미 있는 점이다. 양 팀 선수들은 이날도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한편, 1,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GS칼텍스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창단 첫 통합우승과 더불어 여자부 최초 트레블이라는 역사를 쓰게 된다. 흥국생명은 홈에서 반전을 노린다. 어떤 팀이 승리를 가져갈까. 두 팀의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하며, SBS스포츠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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