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 ‘첫째도 둘째도 건강’ 경력자 외인들이 뉴페이스에게 전한 조언

서영욱 / 기사승인 : 2020-10-14 16: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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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V-리그 경험자들이 느낀 가장 중요한 요소는 첫째도 둘째도 건강이었다.

14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남자부 7개 팀 외국인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외국인 선수들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자 목표 등을 언급하며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2020-2021시즌을 소화할 외국인 선수는 네 명의 경력자와 세 명의 뉴페이스로 나뉜다. 대한항공 비예나와 현대캐피탈 다우디는 재계약해 2년 연속 V-리그 무대를 밟을 예정이며 우리카드 알렉스는 2018년 이후 2년 만에 우리카드로, OK금융그룹 펠리페는 다시 한번 대체선수로 합류하면서 네 시즌 연속 V-리그에 모습을 드러낸다. 삼성화재 바르텍과 KB손해보험 케이타, 한국전력 러셀은 첫 V-리그 경력을 앞두고 있다.

경력자 외국인 선수들에게 V-리그 첫 시즌을 보낼 선수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게 있는지 묻자 선수들은 하나같이 건강을 꼽았다. V-리그는 팀 수는 해외 리그와 비교해 적지만 경기 수는 많고 일정은 더 빠듯하다. 유럽 등 다수 해외 리그는 일주일에 일반적으로 리그 경기는 한 번만 있지만 V-리그는 많게는 세 경기를 소화해야 할 때도 있다. 빡빡한 일정 속에 외국인 선수는 많은 공격 점유율도 소화해야 한다. V-리그가 외국인 선수들에게 쉽지 않은 리그인 이유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쥔 알렉스는 “개인적인 조언을 하자면 건강이 최고다”라고 짧지만 명료한 답을 남겼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비예나 역시 “시즌은 길고 일주일에 두 경기 정도 소화한다. 알렉스가 말한 것처럼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동의했다. 다우디는 건강 관리와 함께 “매 경기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어느덧 V-리그에서만 네 번째 시즌을 앞둔 펠리페는 “여기서 내가 제일 나이가 많은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떤 후 “일단 몸을 챙겨야 한다. 몸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강한 정신력도 중요하다. 강한 정신력을 가지면 몸은 따라온다고 생각한다”라며 정신적인 면도 강조했다.
 


이에 앞서 7개 구단 외국인 선수들의 각오도 들을 수 있었다. 알렉스는 “다른 선수와 마찬가지로 목표는 우승이다. 이를 위해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비예나 역시 “블로킹과 수비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그 안정감을 바탕으로 좋은 경기력이 나오리라 믿는다”라며 “플레이오프, 나아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라고 우승 욕심을 보였다.

바르텍은 “스스로 경험 있는 선수라 생각하지만 동시에 에너지를 부여할 수 있다. 젊은 선수들이 발전할 공간을 주고 이끌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젊은 선수단 사이에서 베테랑으로서 책임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컵대회 MVP를 수상했던 러셀은 “팀이 지난 시즌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 데 일조하겠다. 컵대회 우승 순간을 유지해 시즌이 끝났을 때도 V-리그 최고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리베라호텔/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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