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강예진 기자] 한국전력이 시즌 첫 승을 챙기며 달콤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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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1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대한항공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25-17, 25-18, 25-19, 25-21)로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1승을 추가했고, 대한항공은 3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전력 쌍포 박철우 러셀이 25점씩을 올리며 선봉에 나섰다. 신영석이 블로킹 3개를 포함 8점으로 뒤를 받쳤다. 세터 김광국도 4점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 20점, 비예나 18점으로 분전했지만 리시브가 흔들리며 조직력이 무너졌다.
1세트 쫓고 쫓기는 양상이 계속됐다. 리드는 대한항공이 잡았다. 이에 한국전력은 신영석 속공과 박철우 오픈 공격으로 맞불을 놨다. 디그 후 반격에서 한국전력이 분위기를 잡으며 3점차 역전에 성공했지만 대한항공은 상대 범실과 진지위 블로킹을 묶어 다시 동점, 곽승석 공격으로 바짝 붙었다. 한 점차 싸움을 이어간 세트 후반, 박철우 공격을 정지석이 차단함과 동시에 비예나 득점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한국전력이 큰 점수차로 2세트를 가져왔다. 균형을 무너뜨린 건 신영석이었다. 블로킹을 시작으로 강서브가 효과를 보며 연속 5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선수를 대거 교체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진지위가 신영석, 박철우를 연이어 차단하며 추격했지만 점수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매치 포인트에 먼저 올라선 한국전력이 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졌다. 한국전력은 더욱 촘촘한 조직력을 보였다. 범실도 전 세트에 비해 훨씬 줄었다. 2세트까지 10개였던 범실이 4개에 그쳤다. 박철우가 7점을 올리며 성공률을 높였다. 러셀과 김광국 호흡이 점차 맞아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리시브가 흔들리며 범실을 남발했다. 한국전력은 러셀의 끝내기 서브와 함께 세트 우위를 점했다.
4세트 한국전력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잠시 주춤하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신영석이 조재영 속공을 단독으로 막아섰다. 박철우, 러셀이 공격을 책임졌고, 이시몬이 블로킹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였다. 과열된 경기에 양 팀 감독 모두 옐로우 카드를 받기도 했다. 한국전력이 근소한 리드를 잡은 가운데 신영석 서브 에이스로 간격을 벌렸다. 러셀도 힘을 보태며 경기를 가져왔다.
사진=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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