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에서 좋은 활약 펼친 고예림 ‘현대건설 살림꾼은 나야 나’

수원/이가현 / 기사승인 : 2022-10-23 06: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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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낸 고예림이 팀에 첫 승리를 안겼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개막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13, 25-18, 25-20)으로 셧아웃 승을 챙겼다.

고예림은 팀에서 살림꾼으로 통한다. 김연견과 함께 후방을 든든히 지키며 자신에게 올라온 공을 확실히 책임진다. 개막 첫 경기 그녀는 자신의 능력을 다시 한번 증명해냈다.

경기 전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야스민만 힘을 내면 안 되고 다른 날개 공격수들이 힘을 내줘야 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강 감독의 말처럼 다른 공격수들도 득점에 힘을 보탰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이 19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고 양효진이 12점으로 뒤를 이었다. 고예림은 블로킹 2개 포함 11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 56.25%를 보이며 강한 한방을 보여줬다.


경기 후 고예림은 “컨디션이 좋았다. 며칠 전부터 몸 상태가 좋다고 느꼈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그녀는 “긴장이 안 된 건 아니다. 그러나 설레고 기분 좋은 긴장이었다. 막상 경기장에 오니 부담감은 있었다”라며 돌아봤다.

 

“'36경기 중 그저 한 경기일 뿐이다'라는 감독님의 말을 듣고 긴장도 많이 풀렸고 부담감도 줄어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이다현, 김연견, 황민경 3명의 선수가 2022 FIVB(국제배구연맹) 여자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복귀 이후 선수들과 팀 경기력을 묻는 말에 “대표팀 이후 처음 합류했을 때는 어긋난 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곧바로 자신들의 경기력을 되찾았고 지금은 원래의 우리 팀으로 돌아온 것 같다”라며 팀 전력에는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주전 라인업에 변화가 없는 현대건설. 하지만 달라진 부분도 있다. 고예림은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계속 합을 맞췄던 선수들이다. 더욱 서로를 더욱 믿게 됐다”라며 더욱 안정적인 경기력을 예고했다.

첫 단추를 잘 꿴 고예림은 “시즌 전에 상대 팀들과 연습 경기를 하면서 다른 팀들의 전력이 강해졌다고 느꼈다. 안심할 수 없기에 두 배로 열심히 해서 100%의 컨디션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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