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맨’으로 재회한 박철우-타이스, 다시 함께 정상을 꿈꾼다

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2 16: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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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와 타이스가 다시 한번 뭉쳤다. 이젠 삼성화재가 아닌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정상을 향해 도전한다.

한국전력은 지난 29일 2020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4순위로 네덜란드 출신 타이스 덜 호스트를 지명했다.

타이스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삼성화재에서 활약한 V-리그 경력자다. 세 시즌 동안 107경기, 424세트에 출전해 2837점, 공격 성공률 55.64%, 리시브 효율 29%를 기록했다. 비록 서브가 약하다는 단점이 존재하지만 공격력은 인정받았다.

V-리그에서 활약하는 동안 세 시즌 모두 득점과 공격 부문에서 TOP5에 들었을 뿐만 아니라 2016-2017시즌, 2017-2018시즌 두 시즌 연속 BEST7 윙스파이커 부문을 수상했다.

드래프트 이후 권영민 감독은 “우리의 첫 번째 후보는 타이스였다. 그리고 두 번째는 아가메즈였다”라며 “우리 팀에는 윙스파이커가 필요했다. 그동안 아포짓 위주의 공격을 했기에 윙스파이커에서 활로를 찾아야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세 시즌 만에 다시 V-리그로 돌아온 타이스는 옛 동료인 박철우와도 재회한다. 타이스가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던 세 시즌 동안 타이스는 윙스파이커, 박철우는 아포짓에 자리해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2017-2018시즌 당시, 박철우와 타이스는 나란히 공격 1, 2위를 기록했다. 좌우 쌍포 활약에 힘입어 삼성화재는 11연승을 질주했을 뿐만 아니라 정규리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8-2019시즌 이후 타이스는 V-리그를 떠났고, 박철우는 2020-2021시즌 한국전력으로 이적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두 선수는 3년 만에 삼성화재가 아닌 한국전력에서 재회하게 됐다.

타이스가 한국전력에 지명받은 이후 박철우는 개인 SNS에 “타이스, 한국전력에 온 걸 환영해”라고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

이미 두 선수가 삼성화재에서 함께 보여준 공격력은 상당했다. 비록 세월이 흘러 그때만큼의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박철우가 지난 2021-2022시즌 보여준 투혼과 2020년 세리에 A1리그 소속 페루자의 우승 주역이 된 타이스의 활약을 보면,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요소가 존재한다.

권영민 감독은 “시즌 들어가면 철우랑 재덕이, 타이스가 공존할 수 있도록 스타팅 라인업을 구상하려 한다. 또한 임성진, 김지한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지도 생각할 부분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3년 만에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된 박철우와 타이스. ‘한전맨’으로 보여줄 두 선수의 호흡은 어떨까.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기자,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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