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는 10일 수원 경기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배구 U-리그에서 성균관대를 세트스코어 3-1(25-19, 25-27, 25-16, 25-20)로 꺾었다.
경기대는 세터 최원빈(3학년, S, 185cm), 아웃사이드 히터에 지건우(3학년, OH, 185cm)와 이윤수(2학년, OH, 199cm), 아포짓 전종녕(4학년, OP, 189cm), 미들블로커 양수현(2학년, MB, 201cm)과 안창호(3학년, MB, 195cm), 리베로 김건희(2학년, L, 183cm)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이윤수가 30점, 지건우가 14점을 올리며 맹활약 했다.
성균관대는 김태원(4학년, S, 188cm) 세터를 중심으로 아웃사이드 히터 권태욱과 임민호, 아포짓 에디(3학년, OP, 199cm), 미들블로커 배하준과 장하랑, 리베로 나혜성(3학년, L, 180cm)이 선발 출전했다. 성균관대는 권태욱과 김재민이 11점, 임민호가 9점을 올렸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웠다.
1세트 성균관대 권태욱(3학년, OH, 189cm)이 서브로 상대를 압박했다. 경기대 리시브 라인이 주춤했지만, 공격 성공으로 만회했다. 성균관대는 공격 활로 부재에 시달렸다. 어수선한 모습이 계속되면서,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반면 경기대는 모든 공격수가 확실한 결정력을 뽐내며 1세트를 가져갔다.
성균관대는 2세트 아포짓 김재민이 먼저 코트에 나섰다. 임민호(3학년, OH, 193cm)가 살아났고, 확실한 득점을 이어가면서 점수를 벌렸다. 상대의 기세에 경기대가 주춤했다. 성균관대 미들블로커 역시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배하준(4학년, MB, 198cm)과 장하랑(4학년, MB, 195cm)의 연속 블로킹으로 6점 차까지 벌어졌다. 경기대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최원빈이 강력한 서브로 눈도장을 찍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성균관대는 20점 이후 집중력에서 아쉬웠다. 범실이 계속됐고, 22-22 동점을 허용했다. 25-25까지 이어진 듀스를 성균관대 세터 김태원이 서브에이스로 마무리했다.
경기대는 3세트 임지우를 아포짓에 선발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투입된 임지우가 코트에 활기를 더하며 점수를 벌렸다. 성균관대는 또 한 번 중심을 잡지 못했다. 3세트는 경기대가 서브로 재미를 봤다. 최원빈과 이윤수가 서브에이스를 터뜨리며 흐름을 확실히 가져왔다. 반면 성균관대는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공격수가 없었다. 강점이었던 미들블로커 역시 잠잠했고,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기세가 꺾인 성균관대에 경기대는 매섭게 득점을 올렸다. 미들블로커 안창호 서브까지 살아났지만, 벌어진 점수 탓인지 경기대의 범실이 급격히 많아졌다. 이에 성균관대는 세터 조승연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4세트 성균관대는 세터 조승연이 먼저 출발했다. 양 팀 모두 서브에 중점을 뒀다. 강서브를 주고 받으며, 수 싸움이 이어졌다. 3세트 역시 경기대는 이윤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확실한 공격 활로를 책임지며, 세터 최원빈의 손끝을 한결 가볍게 만들었다.
성균관대는 속공 호흡이 어긋나면서, 단조로운 패턴이 주를 이뤘다. 성균관대는 권태욱이 묵묵히 본인의 책임을 다했다. 자칫 넘어갈 수 있던 분위기를 또 한 번의 서브에이스로 붙잡았지만 경기대 삼각편대의 공격력이 다시 올라왔고, 성균관대는 범실로 세트를 내줬다.
사진_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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