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대전/이정원 기자] 지난 11일 블로킹 훈련 도중 부상을 입었던 KGC인삼공사 세터 염혜선이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16일 <더스파이크>와 만난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염혜선이 오늘 오전 11시에 김상수마이크로의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오른쪽 손등 뼈 골절 및 네 번째 손가락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어려운 수술이었지만 다행히 잘 마무리됐다"라고 설명했다.
염혜선은 17일 오후 4시에 퇴원할 예정이다.
염혜선은 지난 11일 오전 블로킹 훈련 도중 볼에 오른손을 잘못 맞아 부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14일 GS칼텍스전도 결장했다.
당시 이영택 감독은 "오른손 새끼손가락과 손등을 연결하는 관절 부위에 골절이 있었다. 수술 여부는 병원에 가서 정밀 검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최대 재활 기간은 6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주전 세터 염혜선의 이탈로 인해 희미하게 남아 있던 봄배구 가능성도 사라지게 생겼다. 6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3위 한국도로공사와 승점 차는 9점. 따라잡지 못하는 수치는 아니지만 주전 세터의 이탈이 뼈아프게 다가온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6주 정도 생각하고 있다. 네 번째 손가락에 박은 핀은 3주 후에 제거할 전망이다. 염혜선이 완전히 호전될 때까지 구단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염혜선의 이탈로 KGC인삼공사 주전 세터 자리는 하효림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하효림은 후반기 들어 출전 시간을 점점 늘려가고 있다. 올 시즌 디우프를 활용한 공격 패턴은 물론이고 패스에도 조금씩 안정감이 보인다는 평을 듣고 있다. 백업 세터로는 이솔아가 대기한다.
한편, 올 시즌 개막전에서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던 정호영도 이날 서울삼성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정호영은 주치의로부터 "가벼운 조깅 정도는 괜찮다"라는 의견을 들었다. 정호영은 팀에 합류해 재활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KGC인삼공사는 1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경기를 가진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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