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의 산타가 만든 승리, 토미 감독 “내가 본 산타 중 가장 배구 잘하는 산타들” [벤치명암]

인천/박혜성 / 기사승인 : 2022-12-25 16: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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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산타 중에 가장 배구를 잘하는 산타들이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3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22)으로 승리하며 8연승을 질주했다.

대한항공은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26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뒤를 이어 정지석과 김규민이 각각 12점, 7점으로 힘을 보탰다.

승리를 챙긴 대한항공이지만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세트에 범실이 연이어 나오면서 힘들게 출발했다. 1세트에만 12개의 범실을 기록한 대한항공이지만 끝내 세트를 가져왔다.

토미 감독은 “1세트 때 범실이 많았지만 선수들이 소통하면서 끈끈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겨낼 수 있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우리카드 선수들보다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해줬고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보완할 점도 확인한 토미 감독이다. “잘되지 않았던 점들도 있다. 그런 것들은 훈련장으로 돌아가서 훈련하며 보완해야 한다”라며 더욱 완벽한 대한항공을 만들기 위한 말을 전했다.

 


이날 대한항공 선수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특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특별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은 산타와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토미 감독은 “내가 본 산타 중에 가장 배구를 잘하는 산타들이었다”라고 전하며 웃음을 보였다.

토미 감독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고 싶은 선물이 있냐는 질문에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건강, 두 번째는 겸손함이다. 모든 선수들이 항상 겸손한 자세를 유지해서 더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15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김지한 외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을 만큼 공격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신영철 감독은 “대한항공이 잘했다. (나)경복이를 흔들 수 있는 서브와 블로킹을 보여줬다”라며 상대를 인정했다.

하지만 신영철 감독은 나경복이 이러한 상황을 견뎌야 한다고 말한다. “이날과 같은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한 김지한이 15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지한이가 열심히 했다. 하지만 아직 고칠 게 많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수정해나간다면 지금보다 더 좋아질 수 있을 거라고 본다”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인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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