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팀을 이끄는 프랑스 감독과 한국 팀을 이끄는 일본 감독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 감독 모두 경기에 대한 기대가 크다.
파나소닉과 OK금융그룹이 1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 2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직전 경기에서 먼저 결승에 오른 삼성화재와 13일 우승 트로피를 두고 최후의 일전을 벌이게 된다. 절대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파나소닉은 B조 예선을 3전 전승으로 통과하며 많은 배구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 배구 특유의 기계같은 조직력과 다채로운 공격 루트가 돋보이는 배구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상대인 OK금융그룹의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누구보다 일본의 배구 스타일을 잘 알고 있는 감독이다. 과연 어느 팀도 꺾지 못한 파나소닉을 오기노 감독의 OK금융그룹은 막아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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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시미즈 쿠니히로는 출전 가능한 상태인가.
우선 선발로 나선다. 다만 무릎 상태가 안 좋다고 판단되면 중도에 교체할 것이다.
Q. 체력 안배를 위한 로테이션을 가동할 예정인지.
당연히 체력을 고려해야 한다. 그 부분에 대한 준비는 잘 돼 있고, 필요하다면 교체도 할 것이다. 다만 선수층이 두터운 상태는 아니라서 교체가 원활하지 않을 수는 있다. 첫 경기에서 삼성화재도 체력 문제를 잘 극복하고 승리를 챙겼지 않나. 우리도 그럴 수 있길 바란다. 추가로 체력적인 부분보다도 더 걱정인 것은 OK금융그룹의 공격수들이다. 차지환은 타점이 높고 강한 공격을 하고, 신호진도 빠른 공격에 능한 선수다. 미들블로커들의 신체조건도 좋다.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 같다.
Q. 원하던 대로 파나소닉과의 경기가 성사됐다. 이 경기에서 가장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면.
지금까지는 한국 팀들과 경기를 해왔는데, 새로운 팀과 경기를 하게 된 자체가 흥미롭다. 우리가 지금까지 준비해온 것들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Q. 파나소닉 배구의 핵심은 어떤 선수라고 생각하고, 그 선수를 어떻게 봉쇄할 것인가.
공격수 전원이 다 좋은 선수들이다. 세터들의 분배에 대한 신경도 써야 한다. 우리의 블로킹 시스템으로 승부를 볼 생각이다.
Q. 일본 팀과의 경기가 유리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나.
유리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치러온 모든 경기에 다 도전자의 마음으로 임했다. 우리는 지금 발전하고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파나소닉과의 경기는 재밌게 치르고 싶고, 다양한 방면으로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고 싶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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