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경복이 돌아본 전반기

장충/강예진 / 기사승인 : 2022-01-02 16: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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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라는 이야길 들으니 당연히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카드는 2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대한항공과 4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0, 26-24)으로 6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22점으로 최다 득점을 책임졌고, 나경복이 9점으로 뒤를 이었다.

 

1, 2세트 주춤했지만 3세트부터 살아났다. 경기 후 만난 나경복은 “대한항공이랑 할 때는 득점보다 내가 리시브해야 하는 게 맞다. 오늘은 또 알렉스가 잘해줘서 내가 리시브에 치중했다”라고 했다.

 

전반기와는 다른 팀 성적. 하위권에 머물렀던 전반기와 달리 현재, 상위권 다툼에 불을 지폈다. 나경복은 “희채 형이 돌아오면서 이단 연결이나 수비 연결 동작에서 잘되고 있다. 연속 득점을 할 수 있는 게 좋아졌다”라고 이야기했다.

 

비시즌, 모두가 우승 후보라고 꼽았던 우리카드. 선수들 역시 부담감이 컸다. 나경복은 “우승 후보라는 이야길 듣다 보니, 당연히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당연히 이길 수 있는 팀은 없다. 이긴다는 마음보다는 한 점씩, 한 세트씩 하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싶다”

 

역대급 순위 싸움 중인 남자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시즌 초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지만, 선두와 승점 차는 크지 않았던 우리카드. 나경복은 “최하위였을 때도 승점 차가 얼마 나지 않아서, 조금만 더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승을 이어가다 보니 분위기가 자연스레 좋아졌다”라고 설명했다,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 각자가 맡은 역할이 있다. 그 역할을 잘 하고 있다”라고 연승 비결을 꼽았다. 

 

이에 나경복은 “지금처럼 각자 자리에서 잘하다 보면, 이기는 배구로 자연스럽게 흘러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욕심부리다 보면 시즌 초반처럼 될까 봐 한 경기씩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_장충/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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