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권민지’에 만족감 드러낸 차상현 감독 “공격력 좋다” [도드람컵]

순천/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8-15 16: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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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블로커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포지션을 바꾼 권민지를 향해 수장은 칭찬을 건넸다.

GS칼텍스는 15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이하 KOVO)가 주관하는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IBK기업은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8, 25-17)으로 이겼다.

권민지가 19점, 유서연이 15점을 올리며 양쪽 날개 공격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컵 대회 첫 경기를 승리하자마자 본선 진출에 성공한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이)원정이 경기 운영을 안정적으로 잘해줬다. 민지가 리시브를 많이 받지 않았지만,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서 좋은 활약 보여줬고 공격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부상 이후 재활로 오랜 시간 보냈던 이원정도 이번 경기를 통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제자의 복귀전을 본 차 감독은 “자기 스스로도 재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감독 입장으로 선수에게 동기 부여를 만들어 주고 기회를 줘야 한다. 원정이가 지금보다 경기력이 더 올라오게 된다면 팀을 운영하는 감독 입장에선 기용 폭이 넓어진다. 반가운 일이다”라고 했다.

GS칼텍스는 이번 비시즌 동안 권민지를 아웃사이드 히터로 포지션을 바꿨다. 지난 시즌까지 여러 포지션을 오갔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한자리에서 입지를 다지려고 한다. 차 감독은 “민지가 공격력이 좋다. 공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좋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작년에도 아웃사이드 히터로 바꾸는 시도를 했지만 본인도 어려워했다. 연차가 쌓일 수 있도록 기다려줬고, 본인도 열심히 준비했다. 아직 미흡하지만 조금씩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 경기에 이어 GS칼텍스 경기도 패하면서 예선 탈락을 확정 지었다. 김희진이 12점으로 분전했지만, 세터와 공격수의 호흡이 경기 내내 불안했다.

김호철 감독은 “연습해서 보여줬던 선수들의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안될 때를 대비해야 했는데, 내가 잘못했다. 기대 이하였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뒤이어 “통괄적으로 다 아쉽다. 리시브부터 세트 플레이, 블로킹 수비까지 한 번 안 되기 시작하니 전체적으로 경기가 어려워졌다. 경기장에서도 선수들이 범실을 안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IBK기업은행은 비시즌 동안 이솔아를 영입하면서 전력 보강에 나섰고, 이번 컵 대회 주전 세터로 낙점했다. 하지만 컵 대회에서 보여준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본인 스스로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 두 달가량 연습했는데, 아직 통달하지 못했다. 연습 때는 부담감없이 했지만 경기에선 달랐다. 경기를 세터가 이끌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공격수들이 힘들게 경기를 했다”라고 평했다.

제자에게 아쉬움을 표했지만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솔아가 시즌 떄 되면 많이 좋아질 거라고 본다. 본인이 어떤 단점이 있는지 이번 대회를 통해 깨달았으면 좋겠다. 충분한 훈련을 통해 시즌 때 좋아진다면 팀에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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