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짓으로 변신한 195cm 송원준 “공격 부담감 이겨내야죠”[男U18]

이가현 / 기사승인 : 2022-08-05 16: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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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준(대전중앙고2, 195cm, OPP)이 생애 첫 국제대회에서 아포짓으로 나선다.

남자 18세이하유스대표팀(이하 U18 대표팀)은 이란 에스파한에서 개최되는 2022 제14회 아시아유스남자U18배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오는 12일 출국을 앞두고 있다.

대표팀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열중하고 있다. 연습경기를 통해 손발을 맞추며 그들만의 플레이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확실한 공격 루트를 책임지는 송원준이 있다.

송원준은 “처음 명단을 보고 내가 맞는지 다시 확인했다. 신기하면서도 가서 정말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대표팀 명단 확인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첫 국제대회를 준비 중인 그는 “생각했던 것보다 잘 맞는다. 앞으로 남은 기간 맞춰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다고 자신한다”라며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송원준은 소속팀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자리하고 있다. 그는 효율 좋은 공격력을 인정받아 대표팀에 아포짓으로 발탁됐다.

바뀐 포지션에 감독님의 조언이 있었냐는 질문에 그는 “감독님께서 자신 있게 하라고 말씀을 많이 하신다. 몸을 누워서 때리면 타점이 내려가기 때문에 몸을 세워서 타점을 잡고 때리는 데 중점을 두고있다”라고 전했다.

리시브 부담은 없지만 확실한 공격 활로를 만들어야 하는 포지션이 바로 아포짓이다. 그는 “공격에 있어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렇지만 내가 잘했을 때 경기가 확실히 쉽게 풀리기 때문에 부담감을 이겨내야 한다”라며 책임감을 보여줬다.

그는 U18 대표팀 훈련 기간에 많은 것을 배웠다. 송원준은 “아직 배워야 할 점이 많다. 학교에서와 다른 포지션이다 보니 아포짓만의 블로킹이나 수비 부분을 중점적으로 배우고 있다. 경기를 할수록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새로운 포지션에 대한 기대도 덧붙였다.

아울러 송원준은 “세계선수권 티켓을 꼭 따야 한다. 흔들리지 않는 게 제일 좋지만 흔들렸을 때 스스로 풀어나가는 힘이 있었으면 좋겠다. 분위기가 처지지 않도록 앞장서겠다”라며 세계선수권 출전권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다 같이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승패도 중요하지만 재밌는 경기, 우리만의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라며 힘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U18 대표팀은 카자흐스탄의 불참으로 오는 15일 태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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