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자배구 1부리그(세리에A) 이모코 발리 코넬리아노의 상승세가 새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70경기 연속 승리로 대기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직전 시즌 코넬리아노는 이탈리아 슈퍼컵 우승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리그와 컵대회 챔피언은 물론 바키프방크(터키)와의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슈퍼 파이널에서도 승수를 쌓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대회 4관왕 위업을 달성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CEV 챔피언스리그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64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9년 12월 12일 이후 패배가 없다. 올 시즌에도 코넬리아노는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1일(한국시간) 세리에A 몬차와의 경기에서 3-2(14-25, 25-20, 25-27, 25-20, 15-13) 신승을 거두며 70승을 채웠다. 현재 개막 5연승(승점 14)으로 세리에A 단독 선두 질주 중이다. 뒤를 이어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이고르 고르곤졸라 노바라가 4승1패(승점 11)로 2위에 랭크돼있다.
코넬리아노는 윙스파이커 미리암 실라(이탈리아)가 부상 등의 이유로 빠진 가운데 여전히 베테랑 세터인 요안나 보워슈(폴란드)와 함께 아포짓 파올라 에고누(이탈리아), 윙스파이커 캐서린 플러머와 메간 코트니(이상 미국), 미들블로커 로빈 데 크루이프(네덜란드) 등을 앞세워 탄탄한 전력을 드러내고 있다.
터키 최강팀으로 꼽히는 바키프방크가 2012년 10월 23일부터 2014년 1월 22일까지 모든 공식 경기에서 73연승이라는 기록을 남긴 바 있다.
폴란드 매체 ‘TVP 스포츠’에 따르면 캡틴 보워슈는 “그 기록을 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보다 팬들이 이를 더 좋아할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기록을 깨면 좋지만 부담감이 크기 때문에 이는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며 침착하게 말했다.
최근 ‘잘 나가는’ 코넬리아노가 바키프방크의 기록을 뛰어넘을지 주목된다.
사진_이모코 발리 코넬리아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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