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승리, 삼성화재 최하위 탈출 [스파이크노트]

인천/이정원 / 기사승인 : 2022-01-09 16: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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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이 연승에 성공했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5-25, 30-28, 21-25, 25-19, 15-11)로 승리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승점 2점을 추가한 삼성화재는 승점 26점(9승 13패)를 기록, OK금융그룹(승점 25점)을 최하위로 내리며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화재 승리에는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있었다. 블로킹 3개, 서브 4개, 후위 공격 12개를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러셀은 이날 33점, 공격 성공률도 44%에 달했다.

대한항공은 한선수가 손가락 부상으로 결장했다. 유광우가 힘을 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정지석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고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33점으로 맹활약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나온 서브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이날 총 34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블로킹 또 블로킹

1세트부터 블로킹이 터졌다. 6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예리한 대각 공격도 긴 팔을 이용해 막아냈다. 삼성화재도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으나 완벽히 분석하고 나온 대한항공의 블로커에 고전했다.  

 


2세트도 대한항공 벽은 탄탄했다. 쉴 틈 없이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5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하지만 삼성화재도 1세트처럼 쉽게 당하지 않았다. 어느 정도 상대 블로커의 수를 읽기 시작했다. 또한 러셀이 터졌다. 1세트에 2점에 머물렀던 러셀이 2세트에는 9점을 기록했다. 성공률도 53%에 달했다.

1, 2세트 대한항공이 블로킹의 힘으로 앞서갔다면 삼성화재는 3세트에 서브로 주도권을 잡았다. 10-10에서 러셀의 연속 서브에이스, 15-11에서 신장호의 서브에이스가 나왔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흔들리는 곽승석을 대신해 이준을 넣으며 변화를 꾀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러셀은 예리한 서브뿐만 아니라 황승빈과의 찰떡궁합 호흡을 보여줬다. 훨훨 날았다. 

 

대한항공은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링컨이 터졌다. 4세트에만 10점을 올렸다. 블로킹 두 개도 곁들였다.


승부수

고희진 감독은 4세트 승리의 추가 대한항공 쪽으로 기울어지자 12-19에서 과감한 선택을 했다. 황승빈, 황경민, 신장호, 러셀을 모두 뺐다. 정수용, 고준용, 김우진, 정승현을 넣었다. 리베로 백광현에게도 휴식을 줬다. 4세트 후반은 구자혁이 코트를 지켰다. 5세트를 따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고희진 감독의 승부수는 통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나온 러셀과 황승빈은 찰떡 호흡을 보여줬다. 러셀은 초반 링컨의 공격까지 블로킹하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이후에도 러셀은 꾸준한 공격을 보여줬다.

대한항공도 정지석과 링컨의 공격을 통해 따라갔다. 11-11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나온 연이은 범실이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삼성화재는 황경민의 블로킹 득점을 끝으로 경기를 승리를 가져오며 2연승에 성공했다.


사진_인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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