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7연승 저지, 대한항공 1위 수성 [스파이크노트]

의정부/강예진 / 기사승인 : 2021-12-19 16: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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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의 7연승을 저지하며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대한항공은 19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KB손해보험과 3라운드 경기서 세트스코어 3-2(20-25, 25-21, 25-18, 21-25, 15-9)로 1위 자리를 지켜냈다. KB손해보험은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승점 1을 챙기며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이 승리에 앞장섰다. 30점을 선사했다. 정지석이 21점으로 쌍포를 이뤘다.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서브 4개를 포함 35점을 올렸고, 김정호가 11점으로 뒤를 받쳤지만 승리까지 한 발 모자랐다. 4세트를 잡고 돌입한 5세트에서 초반 기세를 뺏겼고, 되찾아오지 못했다.

 

성공률 70% 링컨에 임동혁 더하기

직전 OK금융그룹전에서 링컨은 16점(공격 성공률 35.90%)으로 주춤했다. 경기 전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컨디션 문제라기보다는 실행력이다. 모두가 그렇듯 한 경기로 평가하긴 어렵다. 내가 해야 할 역할은 우리 팀 자원, 선수들과 함께 최고를 이끌어내야 한다”라고 했다.

 

이날 1세트부터 공격 리듬이 좋았다. 2세트에는 7점을 올리면서 성공률은 100%였다. 크게 힘  들이지 않고 밀어쳤다. 블로킹을 이용한 공격으로 가볍게 점수를 올렸다.

 

유광우와 함께 투입된 임동혁도 소방수 역할을 십분 해냈다. 짧은 출전 시간에 임팩트 있는 한방을 보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해법은 서브

세트스코어 2-1에서 돌입한 4세트. 초반 상대 서브에 흔들렸다. 케이타의 연속 서브 득점에 간격은 벌어졌고, 리시브에서 고전했다. 7-12로 점수차는 컸다. 서브 범실로 추격 의지도 꺾이는 듯했다. 

 

16-19에서 한선수의 서브가 터졌다. 상대 빈곳을 공략, 목적타 서브로 허를 찔렀다. 2연속 서브 에이스로 18-19 한 점차 바짝 뒤따라갔다. 세트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기세가 5세트까지 이어졌다.

 

케이타에게 한계란 없다

만능 케이타다. V-리그 2년차인 케이타는 매 경기 감탄을 자아내는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 1세트부터 11점을 뽑아냈다. 성공률은 71.43%였다.

 

매 경기 공격 선봉에 섰다. 2세트 6점, 3세트는 7점에 성공률 33%로 잠시 주춤했지만 4세트 다시 살아났다.

 

서브에서도 불을 뿜었다. 범실 없이 들어가는 서브는 강력했다. 케이타는 지난 시즌 세트당 0.507개였던 서브를 올 시즌에는 0.864개로 바짝 올렸다. 서브 1위를 마크하고 있다.

 

공격과 함께 흥도 살아났다. 상대 블로커 위에서 찍어 내린 공격 후 세레머니까지. 코트 분위기를 달궜다. 수비도 적극 가담했다. 후위에서 상대 공격을 연신 걷어 올리며 반격 기회도 스스로 마련했다.

 

팀은 패했지만, 케이타의 퍼포먼스는 훌륭했다. 점유율 %를 가져가면서도 끝까지 제 역할을 해냈다.

 

사진_의정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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