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최홍석 37점 합작' OK금융그룹, 풀세트 접전 끝에 삼성화재에 승

이정원 / 기사승인 : 2020-12-13 16: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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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이정원 기자] OK금융그룹이 2연승을 내달렸다. 

OK금융그룹은 1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 (25-17, 25-22, 21-25, 23-25, 15-13)로 승리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OK금융그룹은 KB손해보험을 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펠리페가 팀 내 최다인 25점을 올렸고, 최홍석도 12점을 기록하며 펠리페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줬다. 삼성화재는 바르텍이 양 팀 합쳐 최다인 40점을 올렸으나 국내 선수의 활약이 미비했다. 

1세트는 OK금융그룹의 주도권을 잡았다. OK금웅그룹은 단 한 번의 리드도 내주지 않았다. 펠리페를 축으로 한 공격이 매력적이었다. 삼성화재는 바르텍이 높은 공격 성공률(77%)과 함께 7점을 올리며 경기를 풀어갔지만 쉽지 않았다. 박상하가 세트 초반 반짝 득점을 올렸을 뿐 사이드 공격수들의 활약이 나오지 않았다. 

고희진 감독은 김우진, 김인혁을 넣으며 변화를 꾀했지만 쉽지 않았다. OK금융그룹은 조재성의 마지막 서브에이스를 끝으로 손쉽게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분위기 역시 OK금융그룹이 가져갔다. 펠리페가 다소 저조했지만 상대 범실과 함께 최홍석, 심경섭의 사이드 공격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삼성화재도 바르텍의 타점 높은 공격으로 추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점수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OK금융그룹은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최홍석이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심경섭이 김동영의 공격을 막으면서 OK금융그룹의 데시벨은 최고치를 찍었다. 삼성화재는 바르텍의 블로킹과 정성규의 서브에이스로 20-22까지 추격을 이어갔으나 역전을 일궈내진 못했다. 바르텍의 서브 범실을 끝으로 2세트가 마무리됐다. 

삼성화재가 3세트에 힘을 냈다. 바르텍의 타점 높은 공격이 OK금융그룹을 흔들었다. 세터 이승원과 호흡이 척척 맞았다.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은 경기 전에 "기복 없는 바르텍은 못 막는다"라고 말했는데, 정말 기복이 없는 바르텍은 상대에 위압감을 주는 선수였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펠리페가 1, 2세트와는 달리 폭발력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공격을 주도했다. 역전으로 가지는 못했다. 삼성화재는 상대 서브 범실과 함께 3세트를 가져오며 1-2로 따라잡았다. 

4세트도 삼성화재가 경기를 끌고 갔다. 바르텍의 타점이 내려가지 않았다.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펠리페, 최홍석, 이민규를 뺐다. 대신 조재성, 송명근, 곽명우를 투입했다. 투입은 대성공이었다. 19-20에서 송명근의 깔끔한 후위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송명근에서 강서브가 상대를 흔든 결과였다. 

이번에도 역전에 이르지 못했다. 바르텍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이번 세트도 삼성화재가 가져갔다.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향했다. 

OK금융그룹이 5-5에서 펠리페의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는듯 했지만, 삼성화재도 강서브를 통해 8-8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분위기가 넘어가는 건 한순간이었다. 8-8에서 박상하의 어택라인 침범, 바르텍의 후위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OK금융그룹이 먼저 10점 고지를 밟았다. 

OK금융그룹은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온 조재성의 서브에이스로 리드를 이어갔고, OK금융그룹은 펠리페의 마지막 득점을 끝으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사진_대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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