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는 3세트부터' 대한항공, OK금융그룹에 대역전승…5연승 행진

이정원 / 기사승인 : 2021-02-06 16: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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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이정원 기자] 승부는 3세트부터였다.

대한항공은 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0-25, 25-23, 25-17, 15-12)로 승리하며 5연승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삼각편대가 빛났다. 요스바니 33점, 정지석이 18점, 곽승석이 10점을 올렸다. 진성태와 조재영도 각각 8점, 6점을 기록하며 중앙에서 힘을 줬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가 26점, 송명근이 13점을 올렸지만 팀 승리로 연결짓지는 못했다.

1세트 OK금융그룹이 힘을 냈다. 펠리페가 요스바니와 화력 대결에서 일찌감치 우위를 점했다. 세트 중반 스코어는 12-8 이었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의 공격력이 터지지 않았다.

OK금융그룹은 선수들의 조직력까지 딱딱 들어맞으면서 손쉬운 경기를 펼쳐갔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와 한선수 대신 임동혁과 유광우를 넣으며 변화를 꾀했지만 별 효과는 없었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 활약 덕분에 1세트를 가뿐하게 가져왔다.

정지석과 곽승석이 2세트 초반 대한항공의 공격을 이끌기 시작했다. 하지만 1세트 분위기를 가져온 OK금융그룹에게 리드를 가져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양 팀은 한 점 한 점 주고받으며 2세트를 풀어갔다.

그러다 OK금융그룹이 다시 앞서갔다. 18-17에서 상대의 연속 범실에 힘입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리드했다. 대한항공은 연이은 공격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여기에 포지션 폴트 범실까지 범했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의 마지막 블로킹 득점과 함께 2세트도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이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3세트에 다시 터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OK금융그룹도 펠리페를 빼고 조재성을 투입했는데 이게 효과를 봤다. 조재성이 7-9에서 연속 3점을 올렸다. 또한 16-16에서 진상헌의 블로킹과 이민규의 서브에이스를 묶어 승기를 잡고자 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대단했다. 곽승석의 연이은 놀라운 수비가 나왔고, 이를 선수들이 공격 득점으로 연결하며 23-20으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의 마지막 득점과 함께 한 세트를 만회했다.

OK금융그룹은 진상헌,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와 정지석의 공격을 축으로 4세트를 풀어갔다. 대한항공은 11-11에서 정지석의 퀵오픈과 유광우의 서브에이스에 힘입어 세트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16-14에서는 요스바니의 연속 서브에이스가 터졌다. 대한항공은 16-14에서 25점으로 오는 과정까지 상대에게 준 선수는 단 석 점에 불과했다.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갔다.

대한항공은 3, 4세트 가져온 그 힘을 5세트에도 발휘했다. 5세트 정지석이 폭발했다. 연속 서브에이스와 후위 공격이 터졌다. 요스바니까지 지원 사격했다. OK금융그룹도 조재성의 서브 차례 때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6-11에서 10-11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승리로 가는 마지막을 넘지 못했다. 대한항공이 상대 서브 범실과 함께 경기를 끝냈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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