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 나서는 안지현 치어리더 “우리카드는 저의 집이고, 여러분은 저의 가족입니다!”

김희수 / 기사승인 : 2024-01-23 17: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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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의 응원을 이끄는 안지현 치어리더가 대만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는 특별한 손님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바로 대만 프로야구 신생팀 TSG호크스의 치어리더 팀 윙스타즈였다. 윙스타즈는 대만에서 진행된 치어리더를 선발하는 TV 공개 오디션으로 만들어진 팀으로, 우리카드의 치어리더 팀장인 안지현 치어리더가 선발 과정 내내 멘토로 함께 했다. 윙스타즈는 이날 경기를 함께 관람한 것은 물론 경기 도중 축하 공연까지 선보이며 V-리그의 팬들에게 자신들의 존재를 알렸다. 


<더스파이크>와의 인터뷰에 응한 안지현 치어리더는 윙스타즈와 대만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들려줬다. 그는 “지난해 7~8월경에 대만의 몇몇 구단들에게서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단순한 입단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TSG호크스에서는 신생팀으로 새로운 치어리더들을 뽑는 과정부터 함께해보겠냐는 제안을 받았고, 한국에서는 할 수 없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서 대만행을 결정하게 됐다”며 TSG호크스와 함께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서 안 치어리더는 윙스타즈의 신입 치어리더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대만은 한국의 치어리딩을 좋아한다. 대만은 비교적 치어리딩에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는 편이라서, 한국 치어리딩 특유의 단합력 있는 모습들을 부러워한다”고 밝힌 안 치어리더는 “그래서 윙스타즈 멤버들에게도 이런 부분들을 강조하고 있다. 또 아직은 카메라 앞이나 행사장에서 소심한 친구들도 있어서, 활기차게 응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며 멘토의 역할을 수행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14일 경기에서 축하 공연을 펼친 윙스타즈의 멤버들 중에서는 앳된 모습의 멤버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안 치어리더는 “윙스타즈는 신생 팀이기 때문에 치어리더들의 나이도 대체로 다 어리다. 하지만 그만큼 열정은 더 많다. 각자가 가진 특기들도 다양하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이런 것들을 잘 드러낼 수 있다면 멋지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리지만 최선을 다하려는 윙스타즈 멤버들을 격려했다.

윙스타즈와 함께 TSG호크스를 응원하기 위해, 안 치어리더 역시 다가오는 2024 야구 시즌에는 대만을 오가게 된다. 그는 “해외 진출이라고 해서 생각보다 부담이 크지는 않다. 신생팀인 TSG호크스가 창단 첫 해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면, 나도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 대만은 치어리더가 한국에 비해 좀 더 엔터테인먼트적인 성격을 갖고 활동한다. 한국에서 못 보여드린 저의 숨겨진 매력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물론 본연의 역할도 열심히 하고 싶다”며 앞으로 이어질 해외 활동에 대해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안 치어리더는 윙스타즈와 TSG호크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이어간 뒤, 끝으로 우리카드에 대한 애정 표현 역시 빠뜨리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나에게 집이자 고향 같은,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팀이다. 데뷔 초부터 이곳에서 성장했고, 지금도 나를 늘 성장하게 해주는 팀이다”라고 밝힌 안 치어리더는 “치어리더는 자신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기장에 찾아오시는 팬 여러분들에게는 즐거운 경험과 추억을, 선수들에게는 에너지를 주는 것이 정말 중요한 직업이다. 앞으로도 그럴 수 있도록 항상 열심히 하겠다. 팬 여러분들과 경기장에서 함께 가족처럼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우리카드와 팬들을 아끼는 자신의 진심을 표현했다.

2017년부터 응원단의 최전선에서 우리카드 선수들과 팬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은 안지현 치어리더의 열정이 바다 건너 대만에서도 빛을 발할 시간이 다가왔다. 안지현 치어리더는 그 시간이 다가오기 전까지는, 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는 우리카드의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위해 자신의 모든 열정을 쏟아낼 예정이다.

사진_구단 제공,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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