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35점 맹폭’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3-2로 꺾고 4위로 점프

서영욱 / 기사승인 : 2021-03-13 16: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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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한국전력이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을 꺾고 4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22-25, 25-23, 23-25, 15-8)로 승리했다. 승점 2점을 추가한 한국전력은 승점 51점으로 OK금융그룹(승점 50점)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18패째(13승)를 당했다.

러셀이 전날 장염으로 컨디션이 정상적이지 않았던 가운데 박철우가 주포 역할을 제대로 했다. 박철우는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5점을 기록했다. 이시몬이 커리어 최초로 두 자릿수 득점(10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에서는 다우디가 33점, 허수봉이 16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세트 초반 김명관 세트가 흔들리면서 현대캐피탈이 끌려갔다. 한국전력도 정상 컨디션이 아닌 러셀이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박철우가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 앞서나갔다. 현대캐피탈은 최민호 서브 타임 때 서브 에이스가 나오는 등 격차를 좁히며 이내 동점에 이르렀다. 세트 후반 한국전력이 다시 분위기를 가져오며 세트를 챙겼다. 박철우가 블로킹을 잡아내며 다시 격차를 벌렸고 이시몬이 두 차례 어려운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한국전력이 1세트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 중반에 투입한 임성진을 2세트에도 러셀 대신 선발로 내세웠다. 현대캐피탈도 1세트 리시브가 흔들린 김선호 대신 함형진을 투입했다. 2세트도 중반까지 팽팽했다. 이번에는 현대캐피탈이 먼저 앞섰다. 한국전력은 속공 호흡이 몇 차례 엇나가면서 고전했다. 현대캐피탈이 4점차로 앞선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은 연결이 다시 흔들리며 동점을 허용했다. 1세트처럼 세트 후반까지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이번에는 현대캐피탈이 기세를 잡았다. 허수봉 서브가 효과적으로 들어가면서 격차를 벌렸고 블로킹이 연이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김명관이 패스 페인팅으로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 중반까지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한국전력이 세트 후반으로 가면서 급격히 격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 리시브가 조금씩 흔들렸고 이를 한국전력은 놓치지 않았다. 신영석 속공이 다시 터지기 시작했고 임성진, 황동일 득점이 더해지면서 20-15로 앞섰다.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이시우 투입과 함께 분위기를 바꿨다. 이시우 좋은 서브가 연이어 들어갔고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이 터지며 21-21,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치열했던 3세트 후반, 박철우가 팀에 승기를 가져왔다. 오픈 공격 득점에 이은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24-22를 만들었다. 여러 차례 상대 블로킹에 걸리며 고전한 임성진이 마지막 득점을 올리면서 한국전력이 다시 세트 스코어를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 다시 김선호를 허수봉과 함께 선발 윙스파이커로 내세웠다. 먼저 분위기를 잡은 건 한국전력이었다. 김선호가 계속해서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한국전력이 앞섰고 현대캐피탈은 6-9로 뒤진 상황에서 김선호 대신 문성민을 투입했다. 한국전력은 박철우가 활약하면서 중반까지 리드를 유지했다. 현대캐피탈은 교체 투입된 문성민이 한방을 보여주면서 추격했다. 3세트 못지않은 접전이 4세트에도 펼쳐졌고 이번에는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다우디가 결정적인 블로킹에 이은 공격 득점을 올리면서 세트 포인트에 이르렀고 마지막 득점까지 책임지면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한국전력은 5세트 다시 러셀을 선발로 내세웠다. 리시브를 위해 미들블로커 한자리를 다시 공재학이 채웠다. 현대캐피탈도 문성민을 선발로 투입했다. 한국전력은 5세트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상대 범실에 러셀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5-1 리드를 잡았다. 이시몬 서브 에이스도 터지면서 한국전력은 격차를 더 벌렸다. 한국전력은 세트 초반부터 잡은 리드를 마지막까지 유지했고 러셀이 마지막 득점을 올리면서 승리했다.


사진=천안/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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