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이 봄배구 진출에 제동이 걸렸다.
OK금융그룹은 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삼성화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19-25, 25-27, 25-16, 20-25)로 패했다.
리시브가 흔들렸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25점, 신호진이 17점을 쌓았지만 리시브 효율이 23.68%로 저조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더불어 범실도 20-24로 삼성화재보다 적은 숫자를 기록했지만 승부처에서 더 많은 범실을 쏟아내면서 분위기와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상대 서브가 너무 좋았다. 특히 요스바니랑 에디 서브에서 점수를 많이 내줬다. 또 우리는 트랜지션 상황에서 범실이 많았던 게 아쉽다”고 경기를 전체적으로 돌아봤다.
항상 선발 라인업으로 뛴 바야르사이한이 1세트 이후 웜업존에서 머물렀다. 바야르사이한 대신 박원빈을 투입한 이유에 대해 “블로킹에서 본인이 헷갈렸던 것 같다. 지시를 내렸지만 어디 하나 맞지 않고 애매하게 있었다. 그래서인지 머릿속을 정리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제외했다. 박원빈이 블로킹이 좋기 때문에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1세트 OK금융그룹은 평소와 다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신호진의 공격 점유율이 47.83%로, 레오의 공격 점유율(26.09%)보다 더 많은 비중을 가져갔다.
이에 “레오에게 투 블로킹이 붙는 상황이었다. 전위가 에디가 아닌 김우진이었다면 충분히 할 수 있었을 건데 높이가 좋았다. 삼성화재가 레오를 확실하게 막으려고 했기에 신호진을 활용했다. 다만 후반으로 갈수록 성공률이 떨어진 게 아쉬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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